천안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자리한 33미터 국조단군상에 의미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 21일, 입구인 통천문(通天門)에 자리한 삼족오에 이어 국조단군상에 비로소 점안을 한 것입니다. 이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2천년을 기다려오신 단군할아버지의 광명을 온 나라에 비추게 하는 ‘화룡점정’입니다.
 

▲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은 국조단군, 천부경, 아리랑이다. 이번에 점안을 하신 국조단군

박은식 선생은 "사람이 혼이 없으면 죽는 것과 같이, 국민에게 혼이 없으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정해진 이치다. 국혼(國魂)이 있는 나라에는 자유와 독립이 있고, 국혼이 없는 그 나라는 노예와 어육(魚肉)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국혼은 다름 아닌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그것도 대한민국을 위한 것만이 아닌, 인류 모두를 이롭게 할 평화공존의 정신을 가진 자랑스러운 국혼입니다. 인류와 지구를 위한 것이니 한민족의 국혼은 바로 '지구혼'이라 할 것입니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자리한 국조단군왕검입상에 점안을 하고, 지구에 푸른 도색을 하고, 태극기를 그린 것은 지난 2천년간 잃어버리고, 외면당했던 국혼을 이 땅에 새로이 자리하게 하는 것이요, 지구혼의 중심에 대한민국 코리아가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쪼개어진 산하와 분열된 국민의 단합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단군할아버지가 오신 것이고, 이제 태극기를 품고 눈을 크게 뜨심으로 인하여 국혼부활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숱한 고난과 역경의 시간 속에서도 국혼부활의 이 길에 함께 해오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하며 찬란한 고독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국학원 설립자 www.ilch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