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 대한민국. 일류대학, 일류직업이라는 성공과 경쟁 위주의 교육으로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섰고, 단기간에 세계 10대 경제부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최하위이다. 입시지옥, 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술과 담배를 하는 학생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청소년 자살률 또한 가장 높다. 그렇게 자란 청년, 직장인, 주부, 노인들까지 행복한 삶의 영위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성폭행, 폭력, 살인 등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가치를 무시하고, 성공과 경쟁 위주로 달려 온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 낸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 사진제공 = 브레인

 

 정부는 이러한 교육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인성에서 찾고 있다. 최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의무화에 나섰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가장 바라는 점이 바로 인성교육 강화였다. 교육의 본래 목적은 인간의 자아를 실현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있는 교육의 목적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람의 됨됨이, 인격, 예의, 도덕, 양심, 배려, 존중 등 인성의 가치를 중시했지만, 지금은 그 가치를 터부(taboo)시 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교육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지고 사회가 변화한다.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자아실현, 인격완성을 삶의 목표로 하는 교육으로 변모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인성이 우수한 ‘인성영재’ 교육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교 문제의 대안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와 사회 시스템이 절실하다.

 기존의 영재는 주로 지식습득 위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시험을 아주 잘 보고 암기력, 논리력이 뛰어난 인재였다. 하지만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암기력, 논리력 이외에도 창의력, 예술, 스포츠, 영성 등 다양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성을 바탕으로 하여 그 지능이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성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없는 인재(人才)는 인재(人災)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초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개교했다. 이 대안학교는 삶의 목표를 홍익의 가치에 두고 뇌교육적 방법을 활용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설립이 되었다. 특히, 한국식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함양하고 국가관을 정립하고, 자립심과 자기관리를 기르기 위한 체험적 교육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제대로 인성을 갖춘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이다. 청소년들이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발견하고, 인격을 완성해 나가는 인성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