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0세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다. 작년 전세계의 100세 이상의 인구는 무려 34만 명, 그 중에서 국내에는 약 1300여 명정도로 알려졌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은 별개의 문제이다. 오래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골골하게 질병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노년기를 보낸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것도 없을 것이다. 생을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나 다름없다. 

건강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조건이다. 그러다보니 매일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은 초미의 관심이다. 운동, 비만, 몸짱, S라인, 정신건강 등 약, 식품, 운동, 운동기구 등 다양한 건강 상품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에서도 건강 프로그램은 넘쳐나고 있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건강 정보는 과잉이라 할 정도로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럼에도 대중은 끊임없이 건강을 갈구하고 있다. 

건강의 개념도 세월이 변함에 따라 바뀌고 있다. 육체적인 건강의 중요성에서 이제는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많은 질병을 야기한다.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이라는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을 한다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나의 건강 상태는 지금까지 먹고, 자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것의 결과물이다.

먹는 습관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나는 올해 초만해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여느 중년처럼 중후한 뱃살이 나오기 시작했고, 피로에서 예전만큼 잘 회복되지 않았다. 자동차가 연식이 오래되면 삐걱거리는 것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현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격한 운동은 하지 않지만, 가끔씩 운동을 하기는 했다. 식습관은 빨리 먹는 것은 기본이고, 자주 먹는 것이 인스턴트 식품과 밀가루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빵, 라면, 튀김 종류를 자주 섭취 했고, 과일과 채소는 자주 먹지 않았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위와 장의 상태가 급격히 좋지 않았다. 만성 위염 상태와 자주 발생하는 장염과 하루에도 5~6번씩 화장실을 가야할 정도였다. 여기에다가 일하는 습관도 좋지 않았다. 의자에 앉는 시간도 길고, 컴퓨터를 보느라 오랫동안 안 좋은 자세로 하다 보니 등은 굽고 거북이처럼 목이 쭉 늘어난 일자목 상태가 나의 어깨와 목의 통증을 자주 유발했다. 긴장을 잘 하는 탓에 스트레스는 너무 쉽게 나에게도 찾아왔다. 이렇게 내가 만든 생활 습관들은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의 힐링라이프를 위해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했다.  

 <방근기의 힐링라이프> 연재기획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생활 습관을 찾아나선다. 직접 체험해 보고, 느끼고 변화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문가들의 조언, 체험 사례자 인터뷰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주 첫 번째 주제는 밀가루 끊기 100일간의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