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희망, 인성영재들이 대한민국 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나섰다. 

안양시 국학원과 지구시민운동연합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 뇌교육협회,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경기도교육청NTTP뇌교육연구회가 후원하는 ‘제1회 안양시 인성영재 페스티발-응답하라! 인성영재’가 19일 안양시 동안평생교육원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정치,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인성의 부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모든 국민이 인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인성이 회복된 행복한 나라,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사단법인 국학원과 여러 단체들이 뜻을 모아 이번 인성영재 페스티벌을 열게 되었다. 
 
▲ 안양시 국학원과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주관하는 ‘제1회 인성영재 페스티벌’이 19일 안양시 동안평생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 이필운 시장,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경기도의회 송순택 의원,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노선덕 국장, 안양시 국학원 박수진 원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 경기뇌교육협회 이수연 회장 등이 자리하였고, 인성영재를 알고 싶고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자들과 안양시 시민들 500여 명이 함께 참석하였다. 
 
이날 안양시 이필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지만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목숨이 빼앗길지 모른다는 정신적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를 존경하고 아끼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은 “인성적 토대가 없으면 아무리 행정조직이 바뀌어도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인성이 인간의 가장 중심적 가치이다”라고 하면서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사람 중심의 사회, 서로 배려하는 사회,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는 경기도와 안양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나옥 교장은 축사를 통해 “벤자민학교의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님은 인성은 남을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배려할 때 저절로 예절을 갖게 된다고 하였다”라고 하면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우리 사회 전체를 학교 삼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밝은 인성영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대한민국 변화의 마중물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역사회에 인성영재의 중요성을 알릴 '안양시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이 있었다. 인성영재 멘토단은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멘토 50여 명으로, 앞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이날 지역사회에 인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50여 명의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이 있었다. 
 
2부에서는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씨가 함께 나누는 ‘휴먼 인성영재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먼저 한국뇌과학연구원 장래혁 선임연구원이 ‘21세기 인재상, 인성영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리고 학부모이자 동안고등학교 교사인 강명옥 씨가 그동안 아이가 벤자민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변화된 점을 발표했다. 강 교사는 “가장 큰 변화는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며 세상에 대한 감사함을 알았다는 점이다. 학부모로서 아이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싶고 대한민국이 인성교육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 조민영 학생은 원래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지만 중 3학년이 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단무도와 무용을 배우면서 자신이 몸을 잘 쓴다는 것을 깨달았고 매일 가슴뛰는 삶속에서 꿈을 찾아가고 있다. 벤자민학교 학생으로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는 첫 출발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씨의 발표가 이어졌다. 홍영미 씨는 “7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 100일째다” 라고 말하면서 “너무나 참담한 현실 속에서 깨달은 것은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양심을 밝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걸 느꼈다. 대한민국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인성회복운동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인성영재의 덕목인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을 주제로 한 5가지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참가한 청소년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학교가 출범하면서 이제 인성영재는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벤자민학교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학생들이 1년 동안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이 아닌 인성을 기본으로 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지역사회 멘토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모델을 보여주고 지원하고 격려하는 전문 멘토링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