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학교 1기 학생들은 7월 23~24일 열린 워크숍에서 벤자민캠프에 참석한 학생들과 만나 국학교육과 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사진=전은애 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벤자민워크숍은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고, 가슴 뛰게 만드는 멘토의 강연으로 늘 기다리고 설레는 날이다. 그러나 지난 24일 열린 7월 워크샵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슴 설레고 기대되는 날이었다.

바로 이번 워크숍에서는 예비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1기 벤자민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기 벤자민 학생들은 국학원(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벤자민워크숍에서 지난 20일부터 벤자민인성영재캠프(이하 벤자민캠프)에 참석한 64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려주는 국학교육 시간을 함께했다.

▲ 우리나라의 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국학 교육 시간.

"우리나라 3대 경전을 아세요? 저는 오늘 여러분께 우리나라 3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국학원은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외래사상이 들어오기 이전의 민족 고유의 역사, 문화, 철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우선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캠프 학생들에게 국학원을 안내하고 국학에 관해 교육했다. 국학원 전시관에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설명에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귀 기울여 들었다.

벤자민캠프에 참석한 한 학생은 "벤자민학교의 한 오빠가 큰 소리로 아리랑을 불러주어 감동했다. 날이 더워 땀을 흘리면서도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 주어 잘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벤자민학교 1기 고원정 양은 "준비가 충분히 안 된 것 같아 긴장했는데, 설명하면서 저도 정리되고 학생들도 집중해서 들어주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종영 학생이 벤자민학교 입학 후 달라진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벤자민학교 입학 후 달라진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발표 시간은 벤자민캠프 학생들에게 인성영재로서의 모델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문종영 벤자민학교 학생은 "벤자민학교의 필수과목인 아르바이트로 수학 과외와 인터넷강의 강사 활동을 하며 선생님의 노고를 느꼈다. 그밖에 벤자민프로젝트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어머니 일 돕기, 자원봉사 활동 등 벤자민학교에서의 몇 개월이 중학교 3년을 합한 시간보다 더 가치 있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 1기 벤자민학생들이 벤자민학교 생활을 표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노용우 학생(북인천중학교 3학년)은 벤자민학교 1기 윤창규 군의 추천으로 벤자민캠프에 참여했다. 노용우 학생은 "창규 형이 벤자민캠프에서 벤자민학교가 어떤 곳인지 체험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한, “벤자민학생들이 서로 친하고 화목한 것이 보기 좋다. 다른 학교는 어른들이 세워놓은 방식에서 주입식으로 공부한다. 벤자민학교는 어른들이 만든 틀은 있지만 그 한정된 틀을 넘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벤자민학교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 1기 벤자민학생 윤창규 군(좌)과 윤 군의 추천으로 벤자민캠프에 참여한 노용우 군.

이외에도 벤자민학교와 벤자민캠프 학생들은 함께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와 삼성전자 이호영 선임디자이너의 멘토 특강을 함께 들으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꿈을 나누었다.

한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 벤자민학교는 1년 동안 학생들이 인성을 기본으로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 집중력 5가지 덕목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둔다.  학생 1인당 2명의 전문 멘토와의 멘토링, 아르바이트, 벤자민프로젝트, 매월 1박 2일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