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에는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문 멘토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서울지역 멘토 200여 명이 21일 한류 정신문화의 전당 일지아트홀에 모였다.

이번 '서울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에는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서울에 인성영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릴 벤자민학교 멘토가 참석했다.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학교는 인성을 기본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일깨워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1년 과정의 대안학교이다. 특히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모토로 학생 한 명당 2명의 전문 멘토와 함께 공부, 생활, 진로 등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대학교수, 변호사, 의사, 언론인, 기업대표(CEO), 예술인, 대학생 등이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펼치도록 지원하고 격려한다. 법조인이 되고 싶은 학생은 변호사를 만나 법조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법조인은 실제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직접 듣는다.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은 언론인을 만나 언론의 역할, 언론인에게 필요한 자질, 신문, 방송 등 궁금한 점을 알아가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멘토단에 합류하여 학생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서울 인성영재 멘토단 발대식'에는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서울에 인성영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릴 벤자민학교 멘토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은 벤자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사례 영상을 시작으로 멘토들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벤자민학교 양성훈 학생의 멘토인 권대한 씨(사업가)는 "1년 동안 학교를 안 다닌다는 벤자민학교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멘토 요청 이메일을 받고 학생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특히 지난 5월 멘토-멘티와의 만남에서 몇 달 사이 달라진 아이들을 보며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걱정하는 공교육의 문제를 이 아이들이 바꿀 수 있겠구나 확신이 생겼다. 이제는 누가 멘토인지 멘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을 통해 나도 변화했다. 더 좋은 멘토가 되고자 공부하고 노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인성영재 멘토단. 왼쪽부터 한지수 작가, 권대한 CEO, 권범석 변호사, 이지영 피아니스트, 신혜영 대표

한지수 멘토(일러스트 작가)는 "성규빈 학생을 멘토링하며 아이를 만날 때마다 '너무 행복해요!'말하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아이들의 빠른 변화에 놀랍기도 하다"며, "이번 겨울 개인 전시회 때 규빈이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옥 벤자민학교장은 "진정한 교육은 생활 속에서 변화하는 것이다. 스스로 여행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사회를 경험함으로써 벤자민학생들은 자기 안의 잠재력을 계발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은 철들 준비가 덜 된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철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뇌를 잘 활용한 성공한 멘토로서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인성영재 멘토로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잠재성을 일깨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 인성영재 멘토 선언서. "본인은 인격완성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멘토로서,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잠재성을 일깨워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명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서울지부와 서울국학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멘토단은 벤자민학교를 통해 서울 교육의 희망찬 변화에 앞장서기로 결의를 다졌다.

벤자민학교 정지원 학생의 멘토이기도 한 김창환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고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획일화된 학교 교육으로는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세상의 모든 지식이 다 나오는 세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가치관을 알려줄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정말 필요하다. 벤자민학교를 통해 많은 인성영재들이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