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학원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충남지부는 지난 8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천안 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소강당에서 ‘인성회복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국민인성강사 충남 발대식 및 인성영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인성영재 심포지엄은 인성회복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양심에 바탕을 둔 학교 교육을 비롯한 범국민적인 인성회복운동의 필요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1부 행사는 국민인성강사 발대식 및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멘토단 발대식이 이루어졌고, 2부 행사는 인성영재 심포지엄으로 벤자민학교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 30일, 충남 국학원이 개최한 ‘국민인성강사 충남 발대식 및 인성영재 심포지엄’에서 85명의 인성영재 멘토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충남 국학원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충남지부가 공동주최하고 대전일보, 충남뇌교육협회, 지구시민운동연합 충남지부, 벤자민학교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양승조 국회의원, 김종문 충청남도의원,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 황재만 아산시의원,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준우 부의장, 충남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강동복 대표, 대전일보 이찬선 차장, 천안 언론인클럽 이명우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인성회복운동에 관심있는 천안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이 축전을 보내왔다. 
 
양승조 의원은 축사에서,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국민의 인성회복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아이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벤자민학교가 설립되고 충남 국민인성강사 발대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충남 국학원 신선미 원장은 “모든 청소년들이 하나같이 인성영재로 자라 이 나라의 참된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를 실천할 1만 국민인성강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인성회복운동에 다함께 동참해달라”고 천안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이어 프로젝트(Dream Year Project)' 라는 주제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김나옥 교장은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 벤자민학교에 대해 말했다.
 
▲ 인성영재 심포지엄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이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김 교장은 해외에서 성공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이어(Dream Year)’를 통해 학생들은 세상을 학교로 삼아 삶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월1회 학생들은 벤자민워크숍을 하는데, 지난 3월 첫 워크숍에는 이동진 멘토(경희대학교 4학년, 모험가)의 강연을 직접 듣는 기회가 있었다. 이동진 멘토는 아마존 정글을 6박 7일간 마라톤하고 미국 뉴욕에서 LA까지 6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한 모험가이다. 27명의 학생들은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고,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와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나와 그동안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양성훈 군은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무대에서 물구나무 서서 걷기를 선보여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양 군은 공부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벤자민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면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음식점 사장님이 학교에 안 가는 걸 이상하게 보았다. 그런데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자신을 보고 여태까지 만난 아르바이트 직원 중에 가장 일을 잘한다. 벤자민학교가 어떤 곳이냐며 관심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양성훈 군은 자신의 꿈이 홍익대통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복현 군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학교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은 나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았다"고 하면서 "그 일을 계기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벤자민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이태수 군은 “학교라는 틀에서 시키는 공부만 하며 자신감이 없던 내가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자신감, 책임감, 포용력, 창조력, 인내력을 키우게 되었다. 벤자민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면 이렇게 무대에서 발표하는 나의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의 학생이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세 학생 모두 밝고 환하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젊은이다운 열정과 아름답고 꿈에 가득 찬 모습에 청중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발표자인 벤자민학교 학부모 이명숙씨(박정은 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며 가족들과도 대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 인성영재 심포지엄에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꿈을 찾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이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예쁘고 대견하다” 라며 벤자민학교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국학원 명예총재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총재를 맡고,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상임고문, 김창환 법무법인 창 대표변호사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인성회복’을 중점으로 하는 국민운동과 교육정책 수립,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인성’이 깃든 정책과 교육 실시를 목표로 한다. 
 
글. 박서진 희망기자 / 정리. 김보숙 기자  | 사진. 충남국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