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접시돌리기 [사진=접시돌리기 유튜브 영상 캡쳐]

쉽고 간단하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효과 만점이다. 이 4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국민대세 건강법이 나왔다. 바로 ‘접시돌리기’, ‘발끝부딪치기’, ‘뇌파진동’이다. 이들 건강법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접시돌리기는 SBS, MBC, KBS 2TV, TV 조선, MBN, tvN 등 지상파 및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미 온 국민에게 친숙한 운동법이 됐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올라온 접시돌리기 영상이 1만 뷰를 기록, 이를 본 세계 각지 사람들이 미국 세도나, 일본 오사카 성,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타워 등을 배경으로 접시돌리기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끝부딪치기 역시 TV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윤 상이 불면증 해소를 위해 한 건강법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뇌파진동은 세계 신경과학분야 탑 저널인 SCN(Social Cognitive Affective Neuroscience)에 게재되며 퇴행성 뇌 질환 및 항노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SBS 좋은아침 프로그램에 방영된 접시돌리기 건강법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이 세 가지 건강법이 인기있는 이유는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건강을 빠르게 회복시킨다는 데 있다. 자연치유력은 신체가 질병에 걸렸을 때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건강 상태로 회복하는 힘이다.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물질 속에서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연치유력 때문이다.

자연치유력의 핵심은 온도다. 인체가 건강한 상태에 있을 때 체온은 36.5도와 37.5도 사이를 유지한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감소, 반면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의 온도는 비단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의식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체온을 올리려면 우선 몸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동의보감』<내경편>에 나오는 ‘氣爲諸病 氣逸則滯(기위제병 기일즉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기는 모든 병의 원인으로 가만히 있으면 막히게 된다. 접시돌리기는 관절과 근육을 움직여 온몸의 기혈순환을, 발끝부딪치기는 머리에 쏠린 에너지를 내려 특히 하체의 기혈순환을, 뇌파진동은 긴장된 목 근육을 풀어 뇌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활성화한다.

❐ 접시돌리기 함께 배워요!

▲ 접시돌리기 동작 [자료제공=한문화]

접시돌리기는 손바닥에 접시를 올려놓거나 접시가 있는 것처럼 손 모양을 유지하면서 8자를 그리는 것이다. 이 체조는 인체 부위 중 가장 에너지가 정체되기 쉬운 관절을 회전운동시켜 근육과 인대의 체온을 높인다. 좌우대칭 운동을 통해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쓰게 하고, 틀어진 척추와 골반, 어깨를 바로 잡아준다. 접시돌리기는 한손 접시돌리기와 양손 접시돌리기가 있다. 먼저 한손 돌리기를 충분히 연습하면 양손 돌리기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선다. 선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비스듬히 앞으로 한 보가량 내밀어 무릎을 살짝 굽히고 뒷다리는 편다.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어깨높이로 들어 올린다. 왼손은 허리 뒤쪽에 붙인다. 몸의 무게 중심을 앞으로 내민 다리에 싣는다. 손바닥에 접시가 놓였다고 상상하면서, 움직일 때 접시가 떨어지지 않도록 손바닥 모양을 수평으로 유지한다.

손을 천천히 가슴 쪽으로 당겨온다. 손끝이 겨드랑이를 스치며 뒤로 쭉 돌아간다. 손바닥은 계속 수평을 유지한다. 머리 위로 크게 원을 그리듯이 팔을 돌린다. 8자 또는 무한대를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허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뒷다리로 옮겨간다. 서서히 뒷다리를 굽히고 앞다리는 펴준다.

뒷다리로 무게를 지탱하면서 팔을 뒤로 쭉 뻗으면 허리가 최대한 뒤로 젖혀진다. 뒷다리와 허리로 균형을 잡으면서 천천히 팔을 돌린다. 팔이 앞으로 돌아오면서 몸의 무게중심이 다시 앞으로 이동한다. 팔을 돌려서 시작할 때의 자세로 돌아온다. 멈추지 않고 이어서 반복한다. 한쪽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팔과 다리를 바꾸어 같은 방법으로 10회 반복한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ㅣ 참조자료=도서 <접시돌리기>(일지 이승헌 저, 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