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가 지난 15일 개막한 세계한민족축전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힐링스포츠 국학기공' 스포츠체험존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이날 서울올림픽파크텔(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서 열린 국학기공 스포츠체험존에는 오라(aura) 사진 촬영 및 상담, 힐링핸즈(healing hands), 경침뇌파진동, 기체조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전국국학기공연합회가 스포츠체험존에서 진행한 오라 사진 촬영 및 상담(왼쪽), 접시돌리기 기체조 배우기(오른쪽)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의 '한 철학'과 '천지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심신 단련법이자 생명의 근원인 기(氣)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체육이다. 이는 무한한 우주의 생명력인 기를 의식 집중, 기공 동작, 호흡을 통해 받아들이고 운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날 스포츠체험존을 찾은 재외 동포 100여 명은 최근 국민대세운동법으로 떠오른 접시돌리기와 발끝부딪치기, 뇌파진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에 직접 접시를 올려놓고 접시돌리기 동작하는 법, 경침을 이용해 뇌파진동하는 법 등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을 익혔다.

이번 스포츠체험존을 운영한 김흥걸 전국국학기공연합회 사무처장은 "접시돌리기, 도리도리 뇌파진동 등 국학기공 건강법 속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이 담겨 있다"며 "이런 건강법들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활용한다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세계한민족축전 스포츠체험전에 참가한 전국국학기공연합회 운영진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

국학기공은 1980년 안양 충현탑 공원에서 '몸튼튼! 마음튼튼! 뇌튼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무료로 기체조, 단전호흡, 명상, 기공 등을 보급하면서 시작됐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현재 17개 시도 연합회와 180개 시군구 연합회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한 '2014 세계한민족축전'에는 전세계 30개국에서 300여 명의 동포가 참가했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및 대구에서 열린다. 올해 25회째인 세계한민족축전은 199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민족 자긍심 고양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l 사진.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