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사다 아케미 씨의 활동 모습. 배꼽힐링을 하고, 배꼽댄스를 추고, 배꼽호흡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사진=본인제공]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날쌘 몸매까지. 후지사다 아케미(藤定 明美) 씨는 언제나 기운 넘치게 종횡무진 배꼽힐링을 알리며 지역주민들의 심신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일본 전역 333개 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해피브레인클럽(Happy Brain Club)의 후지사다 씨와 지난 19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ㅡ배꼽힐링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해피브레인클럽을 통해서 배꼽힐링을 알리고 있다. 힐링라이프(배꼽힐링기)를 꼭 들고 다니면서 배꼽의 비밀과 소중함, 의미를 설명한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는 실제 배꼽을 점검해주며 건강을 체크해주고 배꼽힐링을 체험하게 한다. 공원, 직장, 학교 등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알리는 것이 기쁘다."


ㅡ학교에서는 배꼽힐링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나.

“일본에는 학교 단위로 PTA(Parent Teacher Association, 학부모-교사 모임)가 있다. PTA에서 ‘뇌체조 요가’ 강좌를 맡고 있다. 배꼽힐링이라고 하면 ‘뜬금없이 배꼽?’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웃음) 그래서 배꼽힐링 전에 배꼽의 비밀부터 이야기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기분 좋게 산소, 영양소, 사랑을 받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내보냈던 소중한 배꼽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꼽은 나에게서 아이에게로 이어질 생명의 근원이라고도 이야기해준다. 이 이야기만 듣고도 마음의 울림이 전해져 눈물을 보이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배꼽힐링의 방법과 효과를 설명한다. 배꼽을 중심으로 내가 ‘몇 시 방향으로 눌러보세요~'라고 하면 그 부분을 참석자들이 직접 눌러보며 자기 건강을 스스로 체크해보는 시간이다. 체크를 한 뒤에는 배꼽을 중심으로 몸을 움직이며 뇌를 활성화시키는 브레인체조를 하고, 신나는 노래를 틀고 신바람나게 배꼽댄스를 춘다. 마지막은 배꼽 호흡과 배꼽 명상이다."

▲ 배꼽힐링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 챙기는 후지사다 아케미 씨

후지사다 씨는 지난 6월 말 오카야마(岡山) 시의 한 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30명과 초등학교 교감, 중학교 교장∙교감 3명과 함께 PTA 강좌를 진행했다. 배꼽힐링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었지만 배꼽 힐링과 배꼽 명상을 한 뒤에는 마음 따뜻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어젯밤 부부싸움을 하고 언짢은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참석했는데 지금은 무척 편안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어요.” - PTA 회장 (학부모)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고 몸은 상쾌해졌습니다. 눈물도 나면서 디톡스(detox)가 된 것 같습니다. 뇌가 편안해졌습니다.” - 한 초등학교 교감


ㅡ배꼽힐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텐데, 일본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허리 통증이 좋아진 분이다. 30대 남성이고 간호사인데, 배꼽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을 호소하곤 했었다. 그런데 배꼽힐링을 한 뒤 손끝 발끝까지 저릿하더니 1주일 내내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해피브레인클럽에 나오는 한 분은 1시간 수업을 하면 하품을 서른 번 넘게 할 만큼 졸려 하고 쉽게 피곤해했었다. 그런데 배꼽힐링을 하더니 ‘오늘은 전혀 졸리지 않고 눈이 번쩍 떠진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나는 배꼽힐링을 하고 시원하게 숙변이 제거되었다. 집중력도 좋아졌다."


ㅡ후지사다 아케미 씨에게 배꼽힐링이란.

“만병통치.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높은 의료비로 인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무척 높다. 배꼽힐링은 의사나 약사 등 다른 이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힐링라이프(배꼽힐링기)를 활용함으로써 내 몸은 내가 잘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또한 꿈과 희망이 있는 인생을 보내게 되리라 생각한다."


후지사다 씨는 특별노인요양병원의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오는 8월 9일에는 ‘배꼽건강법, 배꼽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