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은 IQ(Intelligence Quotient), EQ(Emotional Quotient), M.I(Multiple Intelligence)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인간의 능력은 두뇌활용능력을 측정하여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IQ는 학업성취도를 중심으로 미래의 성공여부를 예언하기 때문에  인지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인간의 전반적인 능력을 측정하지 못하고 EQ는 정서와 관련된 측면에 중점을 두어 다른 영역의 능력을 측정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M.I는 기존에 학습자의 특정 부분만 중시하던 IQ와 EQ와는 달리, 학생 능력, 적성,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적 검증을 거치지 않고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분류했기 때문에, 하나의 정교한 이론이라기보다는 이론적 틀이나 제안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다. 
 
▲ 스마트 브레인
 
뇌과학, 신경과학, 뇌신경생리학 등이 발달함에 따라 PET, fMRI 등 다양한 뇌 영상화(Brian Imaging)을 통해 두뇌활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고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워 기업, 학교 등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특히, 뇌발달적 근거에 입각한 인간의 두뇌활용능력을 검사하는 BQ(Brian Quotient)를 개발함으로써 인지, 정서, 신체적 측면 등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측정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BQ 외에도 좌뇌형 또는 우뇌형을 판별하는 뇌선호도 검사, 뇌기능 분화 검사 등은 지필형 검사도구이기 때문에, 검사 소요시간도 매우 길고 채점도 매우 복잡해서 측정이 용이하지 않다.
 
그러나 뇌파 검사는 대뇌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우수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서, 뇌의 상태를 분석하여 증상에 대한 처방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대표적인 뇌파 검사인 BQ TEST(뇌기능 분석)는 기초율동지수, 자기조절지수, 주의지수, 활성지수, 정서지수, 항스트레스 지수, 좌우뇌균형지수 등을 파악함으로써 뇌의 각성 정도, 활성 상태, 균형 정도 등을 현재 뇌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BQ TEST(뇌기능 분석)는 측정 과정에 대해서만 뇌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인간의 두뇌활용능력을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뇌파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간의 능력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Smart Brain를 개발하였다. 
 
▲ '스마트 브레인'으로 측정한 뇌파리듬분포
 
최근에 개발하여 Smart Brain에 탑재된 Brain Test(뇌파를 이용한 두뇌활용능력 검사)는 세계적인 신경생리학자 엘크호논 골드버그(Elkhonon Goldberg) 뉴욕대 의대 교수와 국제뇌교육협회(IBREA)가 연구 개발한 인지능력 검사로서, 일반 상태, 문제해결 과정 상태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뇌파를 측정함으로써 인간의 두뇌활용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뇌파를 이용한 두뇌활용능력 검사를 통해 두뇌활용 패턴을 진단하고 학습자의 현재 두뇌 상태에 적합한 학습자 유형별 맞춤형 두뇌계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뇌파를 이용한 두뇌활용능력 검사를 통해 최적의 두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학습자가 가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즉, 두뇌활용능력 검사는 사람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인 뇌파를 활용하여 두뇌활용능력을 측정․분석하고 두뇌활용 과정에서 관여하는 고도의 인지기능들을 신경생리학적 뇌파 지표들을 통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두뇌활용능력 검사의 세부 항목은 눈 감은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하는 안정 상태검사, 눈을 뜬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하는 각성 상태검사, 과제를 해결할 때 뇌파를 측정하는 공간지각 및 기억력 검사 등으로 4개 종류를 순서대로 실시한다. 
 
그 중에서 공간지각력과 기억력 등을 검사하는 Brain Test(뇌파를 이용한 두뇌활용능력 검사)를 통해서 인지강도, 인지속도, 집중력, 좌․우뇌 균형, 두뇌스트레스 등 다양한 두뇌활용 패턴을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기업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용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뇌파 기반 두뇌활용능력검사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뇌파 기반 두뇌활용능력 검사는 뇌파를 측정하면서 두뇌활용능력을 검사하기 때문에, 기존의 자가설문지 형태의 주관적인 결과를 극복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를 측정할 수 있다. 
 
둘째, 뇌파 기반 두뇌활용능력 검사는 뇌파리듬 분포, 두뇌활용능력, 집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진단함으로써 그에 적합한 학습자 유형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그에 적합한 구체적인 두뇌계발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셋째, 뇌파 기반 두뇌활용능력 검사는 인지강도, 인지속도, 집중력, 좌․우뇌 균형, 두뇌 스트레스 등을 세부 검사 항목별로 별도로 측정한 후 상호관련 짓고 서로 연계하여 해석함으로써 학습자 개별 맞춤형 두뇌 상담전략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 교육부 연구사를 역임했다.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이자 국제뇌교육협회 지구시민교육연구회 자문위원이다. 주요 저서는 '뇌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의 이론과 실제(교육과학사 2016)', '학교폭력예방교육지침서-또래중조 갈등해결의 이론과 실제(명성출판사 2014)',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수업 설계전략(교육과학사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