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에는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나타났고 ‘마고’를 잉태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고’는 홀로 두 딸 궁희와 소희를 낳고 궁희와 소희는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았다. 율려가 부활하여 지상에 육지와 바다가 생겼다.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더니 풀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태어났다.

마고는 율려를 타고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으며 천인과 천녀들은 하늘의 본음으로 만물을 다스렸다. 그러므로 천지창조의 주인공은 ‘율려’이다. ‘율려’는 ‘창조의 원음으로서 우주 조화의 근원을 말하며, 음양의 어울림의 체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율려’에 대하여 다음처럼 정의했다.

“율려는 우주 만물의 배후에서 생명의 흐름을 관장하는 경이로운 질서이다. 시작도 끝도 없으면서 태초부터 우주 만물을 다스려온 생명 질서의 본질이다. 이는 우주 본성에서 발원한 빛과 소리와 파장이다. 율려야 말로 우주창조의 시작이며 대통일장의 근거로서, 모든 생명체 속에 그 생명력의 실체로서 박동 치고 있다. 이것은 모든 생명의 심장을 뛰게 하고, 지구를 돌게 하고, 태양을 빛나게 하는 근원적 에너지이다. 율려는 우주의 생명현상이며, 우주와 생명 탄생의 근본이다. 또한 율려는 생명의 3대 요소인 광음파의 조화를 의미하며, 우주 본성이 율려, 우주의 광음파로 발현되는 것이다. 율려는 만물을 감싸면서 고동치는, 생명의 온기를 가진 의식이다. 우주의 생명현상을 율려라고 볼 때, 율려가 아닌 것은 없다. 율려를 찾은 상태는 우아일체의 상태, 하늘과 땅과 인간이 조화된 상태이다. 이런 조화의 상태가 평화이고, 행복이며, 절대적 기쁨이다. 율려를 가졌을 때 조화심을 갖게 되고, 이기적인 마음 같은 작은 마음을 털어버리고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 힘이 나온다. 조화심, 큰사랑이 율려이다.”

▲ 지구의 두 가지 미래

그러나 인간이 현재의 삶을 위하여 파괴하고 있는 ‘마고’, 곧 지구의 생명이 다하고 만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인류가 ‘율려’의 본뜻을 거슬러 왔기에 지구의 미래는 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인간은 서로 생명을 존경하는 번영의 지구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 갈 것인가? 아니면 서로의 생명을 경멸하고 결국 파괴되는 지구를 맞이할 것인가? 지구의 미래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율려를 회복한 사람이 바로 ‘홍익인간’이다. 결국 모든 인류가 ‘홍익인간’이 되는 것만이 지구와 지구 위의 모두의 삶을 책임지는 시급하고도 유일한 과제인 것이다.

사단법인 국학원 상임고문
한민족역사문화공원 공원장
전국 민족단체 협의회 대표회장
한민족원로회의 원로위원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