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이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인 무용은 무용수들이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시행한 '2013 전문 무용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55.2%의 무용수들이 무용 활동 중 부상을 경험하였다. 또한 치료 후 복귀하여 연습 및 공연활동은 계속하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무용수 비율은 66.4%로 매우 높다. 무용수 부상은 무용 활동에 큰 영향을 주며, 조기 은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부상으로 인한 조기 은퇴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는 오는  22일(목)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현장에서의 무용수 손상 예방 (Dancer's Injury Prevention in Field)'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무용수의 무용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무용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지원 제도 마련이 매우 필요하다. 센터는 '2016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과 해외 무용단의 부상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무용수의 안전한 무용 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형외과 전문의 이경태 박사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한국 무용수 부상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현황에 관해서 닥터방스 바디케어 방유선 대표와 메디앙 병원의 위대곤 원장이 발제를 맡았다. 외국 무용수 부상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현황은 영국 로열발레단 재활 트레이너 브라이언 말로니와 영국 국립 무용의학 과학 연구소(NIDMS) 본부장 헬렌 로우스가 발제할 예정이다.

외국 사례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브라이언 말로니(Brian Maloney)는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영국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현재 영국 로열발레단 스포츠 사이언스팀 발레 전문 재활 트레이너로 활동한다.  말로니는 심포지엄에서 영국 로열발레단의 상해 예방 시스템에 대한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외국 사례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헬렌 로우스(Helen Laws)는 원 댄스 UK(One Dance UK)의 국립 무용의학 과학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ance Medicine and Science (NIDMS)) 본부장으로 모든 무용수의 건강, 피트니스, 웰빙을 개선하고 높은 무용 부상률을 낮추기 위한 영국의 전략 개발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는 ‘국내 무용 재활 트레이너 활동 현황 및 발전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 양기원 을지의대 정형외과 교수, 박영욱 아주의대 정형외과 교수, 이위형 무용 재활 트레이너, 장원정 무용 재활 트레이너가 참석한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박인자 이사장은 "무용수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은퇴를 미연에 방지하고 무용수로서의 무대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무용수들에게 공연 연습이나 공연 중에 입은 상해로 발생한 진료비와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상해 치료비 지원’ 사업과 무용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 재활 트레이너들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상해예방’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120여명의 무용수들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에는 부상이 잦은 무용수들을 위해 부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기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무용수 부상예방 검진’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 2016 국제 심포지엄  행사개요

- 행 사 명 : 2016 국제 심포지엄
- 주 제 : 현장에서의 무용수 손상 예방 (Dancer's Injury Prevention in Field)
- 일 시 : 2016. 9. 22. (목) 14:00
- 장 소 :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실
- 대 상 : 무용수, 안무가, 무용공연단체 관계자, 의학계 인사 등 200명
- 주최/주관 :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