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풍 신현욱 일지아트홀 관장이 배꼽힐링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배꼽이 빠지기라도 한 것일까? 6일 울산 제이아트홀에서 열린 배꼽힐링 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은 손뼉 치고 웃으며 즐거워한다. 신현욱 일지아트홀 관장이 장구를 치며 이들의 굳은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손 박수만 있습니까? 발 박수도 있어요!”

손뼉을 치고 나니 이번엔 “예쁘다”라고 서로 칭찬하란다.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윤인숙 씨(64. 울주군)는 “최고의 시간”이라며 “손과 발이 따듯해졌고 기분도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신 관장이 시민들을 웃고 박수치며 춤추도록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몸의 온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온도가 올라야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것.

신 관장은 시민들의 손이나 힐링라이프로 배꼽을 누르도록 했다. 그의 장구소리에 맞춰 시민들은 배꼽힐링을 쉽게 배웠다.  

▲ 울산 배꼽힐링 콘서트가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그렇다면 온도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것일까?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는 “스트레스 모드를 끄는 3가지 스위치는 체온, 호흡, 마음”이라며 “이 중에서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이 5배 강화되고 5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5%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일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박사의 말이지만, 장 교수는 “‘머리는 시원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라는 수승화강의 법칙은 우리 선조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저체온이 자연치유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는 ‘체열변화를 통한 배꼽힐링 연구’를 소개했다. 배꼽힐링 27분 후 파란색이 많은 전신이 붉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객석에서 시민 한 명을 불러 배꼽힐링 후 뇌파의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줬다. 집중력은 오르고 스트레스는 떨어졌다.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울산 배꼽힐링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장(藏)은 5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져서 제2의 뇌로 불립니다. 장에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5%가 나옵니다. 특히 소장의 혈액 내에서 전체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합니다. 배꼽 주변에는 큰 림프절이 있는데, 이것을 적절히 자극하면 면역반응과 노폐물 배출 작용을 돕는 것이죠.”
 
장 교수는 강연을 다닐 땐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를 휴대한다. 매일 조금씩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옛날에 비해 의학기술과 건강정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오히려 인체 면역력은 떨어지고 있다”라며 직접 해보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 울산 배꼽힐링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힐링라이프로 배꼽힐링을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행사는 배꼽힐링 체험사례 발표와 행운권 추첨 등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행운권 추첨으로 힐링라이프를 손에 쥔 박승목 씨(남구 83)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만병통치가 아니냐? 집에 가서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하고 바쁘게 돌아갔다. 
 
김순중 울산지부 대표는 “배꼽힐링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인생, 가정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시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단월드 울산지역이 주관하는 가운데 사단법인 울산국학원, 한문화멀티미디어, (주)HSP LIFE가 후원했다.
 
배꼽힐링 콘서트는 7일(수원), 8일(서울), 9일(천안)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