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물은 고정된 것이 없다. 고유의 파동과 진동을 가지고 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죽은 것이고 생명이 없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립자도 미세한 파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 서호찬 교수

우주는 한 점의 빅뱅에서부터 시작되어 양과 음으로 나누어지면서 서로의 에너지를 갖게 되었다. 서로 밀쳐지고 당겨지면서 작은 운동이 점차 커다란 운동으로 변화되었다.
태양은 수소의 융합에 의해 빛과 열이 발생한다. 수소의 파동과 진동에 의해 빛과 열이 발생(이)되고 이를 지구에 아낌없이 주고 있다. 지구는 태양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을 받아서 광합성을 하고 영양분을 만들고 우리 인간은 이를 섭취함으로써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작은 입자로부터 시작되어 큰 에너지를 만들듯이 이 일련의 과정이 파동과 진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땅에서 재배되는 여러 작물들은 자연적으로 생육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미각과 편의에 의해서 키워진다. 요즈음 과일의 맛을 보면 단맛이 너무 강하다. 원래 과일이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생육하다 보면 고유성분에 의해 여러 가지 맛을 낼 수도 있고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탱탱하다. 미각과 편의에서 재배된 과일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던 진동과 파동이 달라짐으로써 당분은 많아졌지만 식이섬유는 적어지게 되었다.

식이섬유는 거친 외부환경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성분이고 작물을 지탱해 주는 물질이다. 당분은 인위적이며 인간에 의해 보호되고 키워짐으로써 만들어진 성분이다.
식이섬유는 지구의 진화와 함께 만들어진 자연의 파동과 진동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지만 당분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파동과 진동이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인간에게 유용한 성분이라 할 수 있다. 식이섬유를 섭취함으로써 몸 안에 쌓여 있는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키고 소장의 연동운동을 돕게 하는 성분이다.
단맛을 원하고 섭취하는 식생활로 사람들의 장기가 움직이지 않고 마비가 되고 있다. 소장은 부드럽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소장 전체가 연동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장의 앞에만 움직이고 나머지는 운동을 안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변비와 배변이 안 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연에서 키워지고 만들어진 작물들은 고유의 메시지가 있다. 이를 파동과 진동으로 간직하고 있다. 작물들은 끊임없이 하늘과 교신하면서 메시지를 수신하고 있다. 작물의 자연적인 파동과 진동은 우리 몸과 마음으로 들어와 전달되면서 우리도 같이 교감하고 공감을 한다. 인위적인 파동과 진동은 우리의 오감을 충족시킬 수는 있지만 하늘과의 메시지는 받을 수가 없다.
우리는 이제 작물 자체 고유의 기능을 살아 있게 함으로써 인체에도 유용하게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하늘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