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나리 기자가 강의에 앞서 시민들과 뇌체조를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웬만하면 웃지 않는 중·노년층 남자들의 표정이 밝다.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30일 브레인미디어와 국학신문사가 주최한 ‘5분 배꼽힐링 무료체험강좌’에서다. 

 
본지 강나리 기자(사진)는 강연에 앞서 레크리에이션과 뇌건강 체조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열었다. 시민들도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모두 즐거워했다. 강 기자는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 기체조 지도자, 노년기 치매예방 건강관리사이다. 이날 그는 "100세 시대!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주제로 <치매예방과 뇌건강을 위한 배꼽힐링>을 강연했다.
 
먼저 뇌건강의 적신호는 어떠한 경우가 있을까? 1) 최근 한 일을 자주 기억하지 못한다, 2) 건망증이 심해졌다, 3) 불안 증세와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 4) 머리가 아프고 답답하다, 5) 치매가 두렵다 등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이 손을 들고 자기는 첫 번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억은 치매와 관련이 깊다.
 
강 기자는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2015년 기준 66만 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이면 84만 명, 2050년이면 271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고 70대 이상 여성이 9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50대 전후 연령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치매의 원인은 자가면역성에 의해 T-세포들이 뇌신경세포를 공격해서, 뇌신경세포가 살아야 할 의미(뜻)를 잃어버려서, 뇌혈관이 막히고 터짐 등이 발생한다. 창조적 생각으로 다양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사람이 쉽게 치매증에 노출된다는 것이 강 기자의 설명이다.
 
그는 뇌 건강을 위해 장(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와 장은 2천 가닥이 넘는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다. 장은 제2의 뇌이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장에서 90% 이상 분비되고 의욕호르몬인 도파민이 장에서 50% 분비되기 때문이다.”
 
강 기자가 추천하는 배꼽힐링체조는 뇌파진동과 배꼽힐링이다. 뇌파진동은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 눈을 감는다.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 시민들이 배꼽힐링을 배우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배꼽힐링은 배꼽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자극하여 장을 풀어주는 건강법이다. 손가락으로 배꼽을 자극해도 되지만,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참석자들은 서서 하거나 앉아서 또 누워서 힐링라이프로 배꼽힐링을 체험했다. 
 
강연을 들은 조 모 씨(54)는 "과민성대장염과 위염 등이 있다"며 "배꼽힐링을 해보니 전체적으로 묵직하게 퍼지는 통증이라 불편한 듯 했으나 점차 완화되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홍 모(74)씨는 “전립선 등이 불편하다”라며 “배꼽힐링을 하면 기분이 좋다. 좀 더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인미디어와 국학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5분 배꼽힐링 무료체험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국학신문사(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317) 강당(선정릉역 1번 출구서 50m)에서 열린다. 
 
내달 7일 배꼽힐링 주제는 ‘겨울철 건강관리’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2-2016-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