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디지털미디어 페어’, ‘로봇박물관’ 등 인터넷 공간에서 사라진 웹사이트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오아시스(OASIS, Online Archiving & Searching Internet Sources) 시스템에서는 시간이 흘러 없어지거나, 변경된 우리나라 주요 웹사이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오아시스 시스템은 보존대상으로 선정된 웹사이트를 국제표준규격의 웹 수집 로봇기를 통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방문 당시의 웹사이트를 수집·보존한다. 

▲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오아시스(OASIS, Online Archiving & Searching Internet Sources) 시스템에서는 시간이 흘러 없어지거나, 변경된 우리나라 주요 웹사이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세기 말 등장하여 중요한 정보 매체이자 기록문화유산인 웹사이트의 평균 수명은 44일에 불과하다. 이를 적시에 수집하고자 2004년 시범 수집을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사이트를 선별 수집하였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도메인 100만여 건 중 22만 5,470건을 수집하였다.

 2016년에는 오아시스 누리집 개편(http://www.oasis.go.kr)을 하여 국회의원 선거, 메르스(MERS) 사태 등 국가적인 이슈ㆍ 재난  주제 분야  웹 자원 컬렉션을 구축하였다. 또  웹사이트의 대량 손실을 막기 위해 ‘.co.kr’ 도메인을 대상으로 ‘포괄적 웹사이트 수집’을 시범 추진하였다. 포괄적 웹사이트 수집은 국가도메인(.kr 등) 단위로 대량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향후 국가도메인뿐 아니라 국내에서 운영되는 일반최상위도메인(.com, .net, .org)까지 확대 수집을 위해 분석 작업도 진행하였다. 2017년에는 포괄적 웹사이트 수집을 30만 건으로 확대하고, 수집된 웹사이트 자료를 활용한 시각화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웹사이트 아카이빙 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국가의 소중한 디지털 정보자원으로 영구 보존하여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