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라이프로 배꼽힐링을 하고 있는 한 참여자. 연구 참여자들은 배꼽힐링 전후 뇌파를 측정했다.

배꼽힐링이 고등학생의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연구팀(참여저자 강호중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원, 교신저자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실장)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배꼽힐링을 개발하고 뇌파검사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배꼽힐링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집중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다는 취지다.
 
배꼽힐링이란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를 활용해 배꼽을 중심으로 자극하여 장을 풀어주는 건강법이다.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이 개발한 것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연구팀은 A고교 고등학생 19명(남학생 8명, 여학생 11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2회씩(아침, 저녁) 5분 동안 배꼽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스트루프 과제'(Stroop Task)의 반응시간과 뇌파변화를 측정하였다.
 
스트루프 과제는 4개 색상을 나타내는 1개의 ‘제시문자’ 및 4개의 ‘보기문자’로 구성되어 색상과 의미가 다른 단어들 속에서 제시문자의 색깔을 가진 보기문자를 선택한다. 참여자들의 뇌는 스트루프 과제 수행 중 색상과 의미가 다른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 배꼽힐링 전후의 스트루프 과제 반응속도 및 뇌파변화
 
실험은 '각성상태(1분)', '안정상태(1분)', 그리고 '스트루프 과제(60문항)' 순으로 진행했다. 이후 5분간의 배꼽힐링을 진행하고 난 뒤 1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다시 '각성상태', '안정상태', '스트루프 과제' 순으로 뇌파 측정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스트루프 과제 중 스트레스로 인해 안정 상태 리듬이 깨지며 집중력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그런데 5분간의 배꼽힐링을 진행하자 이전과 비교해서 알파(Alpha)파와 SMR파가 높게 나왔다. 이 뇌파는 안정상태를 나타내는 뇌파로 배꼽힐링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스트루프 과제를 수행하는데 평균 123.0초가 걸렸지만 배꼽힐링 후 평균 112.9초로 약 10초 정도 줄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5분간의 배꼽힐링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탁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과제 수행을 위한 집중력 및 몰입도 역시 향상 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신재한 교수, 강호중 연구원, 안승찬 실장
 
연구팀은 양적 변화와 함께 질적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배꼽힐링 프로그램을 받은 고등학생의 소감문과 인터뷰 내용을 분석했다.
 
성주호 군은 "배꼽힐링하기 전에는 엄청 피곤해서 집중도가 떨어졌는데 배꼽힐링 후에는 배꼽이 집중되면서 그다음부터는 피곤하지도 않았고 집중도가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재원 군은 "몸이 차분해졌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잡생각들이 많이 없어져 조금 더 고요해진 것 같다. 특히 배꼽힐링을 받은 부위의 묵직한 감각에 집중할수록 몸이 더욱 차분해졌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배꼽힐링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배꼽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산학협력과 다제간 융합분야에서 국내 대표 학술지인 (사)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 2017년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