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시나가와 레이코,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2일 지구시민교육센터(미에현 시마시 소재)에서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과정인 벤자민학교, 청년 과정인 벤자민 갭이어, 학업과 병행하는 벤자민 주니어과정 졸업생과 입학생, 가족, 교사 1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교한 벤자민학교는 창의력을 키우는 뇌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자기 가치를 높이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1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 시나가와 레이코 교장(사진=일본 벤자민학교)
 
시나가와 레이코 교장은 “(학생들이) 꿈을 찾고 지구의 희망이 되는 학교가 벤자민학교”라며 “지금까지 일본, 미국, 한국의 벤자민 학생들이 국제 지구시민캠프를 통해 언어, 문화, 국경을 넘어 설립정신인 홍익정신과 글로벌시민정신을 통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경험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내빈을 대표하여 이세 시마 청소년 정상회담 개최에 기여한 나카지마 미에 현 의회 의원은 "1기생을 만나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학생은) 즉시 웃는 얼굴로 대답을 해줬다. 꿈을 향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교육이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곳을 응원하고 싶었다. 자연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시마시에서 지구시민 여러분이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멘토를 대표하여 쿠노 미와코 NPO 법인 혁신 네트워크 이사장은 "인공지능이 개발 보급 되는 지금의 시대에 암기, 기억, 분석, 해석 등으로는 로봇을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감성과 공감, 꿈을 가지고 스스로 미션을 향해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모두와 협력하는 자세와 실행력이다. 벤자민학교는 인간성을 키워준다. 앞으로의 시대에 필요한 학교이고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졸업생들이 벤자민12단으로 졸업장을 받으러 가고 있다(사진=일본 벤자민학교)
 
벤자민학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과 김나옥 한국 벤자민학교 교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장은 "인성영재는 인생의 목표를 인격 완성에 두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을 찾아 인생을 직접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고 올바른 마음으로 자신과 사회와 인류를 위해 선택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의 미래에 뇌교육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스스로 행복을 창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교장은 "한국 교육계와 언론은 벤자민학생들이 1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찾아 당당해졌고 '꿈이 없는 사람'에서 '꿈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을 보고 교육의 기적이라고 한다. 자신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시작으로 협력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벤자민학교이다. (신입생) 여러분은 올해 1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전했다.
 
벤자민학교 코바 타이세이 군은 “입학 전엔 의욕이 없었다. 실패하면 즉시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정적이었다. 입학하고 정말 바뀌고 싶어서 HSP12단(물구나무 걷기)을 매일 연습했다. 입학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몸과 정신이 성장하였다. 스스로 계획한 프로젝트를 달성하며 자신감도 생겼다. 벤자민 학교의 1년은 내겐 보물이 되었다. 이 경험을 살려서 나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벤자민 갭이어 요시무라 타쿠마 씨는 “1년 동안 갭이어와 벤자민학교 활동을 사진으로 담았다. 2,000 장 이상 찍었다. 기술과 감성을 닦았다. 사진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가능성에 감동하는 1년이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 주니어 쇼타 군은 “가장 성장하고 배운 점은 포기하지 않는 것과 해보니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안 것”이라며 “꿈은 소방관이다. 목숨을 걸고 사람을 돕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교장이 있는 곳까지 벤자민 12 단으로 걸어가서 졸업장을 받았다. 
 
일본 벤자민학교는 홋카이도, 도쿄, 나고야, 오사카, 규슈, 오키나와 등 전국 14곳에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정치인, 성우, 건축가, CEO, 예술가 등 150여 명의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지도하고 직업 체험과 꿈에 관해 조언해주고 있다.
 
▲ 일본 벤자민학교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 기념촬영(사진=일본 벤자민학교)
 
■ 벤자민학교는?
 
벤자민학교는 2014년 1기 27명으로 시작하여 2015년 2기 400여 명, 2016년에는 3기와 20대를 위한 벤자민갭이어과정을 개설하여 1,000여 명이 입학했다. 또한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지난해 벤자민학교를 개교했다.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대안 고등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이 운영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