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범·우수·나눔학교 세 가지 형태로 맞춤교육
우수 인성교육 모델 확산의 중심 허브로 활용

지난해 세종시에 위치한 아름중학교는 인성교육 시범학교로서 교과교육 과정에 인성 역량 중점적으로 편성하여 운영했다. 아름중학교에서는 ▲독서교육 활성화 ▲학교·가정·지역사회를 연계한 소통 프로그램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1일 1자율 탐구 프로젝트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꾸준한 독서를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성이 길러졌고, △가족과 함께하는 상담캠프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교사와 함께하는 캠핑 등으로 가족 간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소통능력과 공동체 역량이 향상했으며 사제지간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탐구 프로젝트로 자기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사회에 대비할 인재로 성장한다.
 
▲ 지난해 시범학교로서 인성교육을 실천한 세종시 아름중학교. 학생들이 프로젝트 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이렇듯 교실 밖에서 직접 체험하는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들의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도왔다. 실제 인성교육 만족도 평가 결과, 만족 이상 학생이 87.6%, 학부모 84.1%, 교사 86.4%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인성교육 시범학교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교육부는 6일 올해 '인성'을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시행할 '2017학년도 인성교육 중심학교' 93곳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4월 초에 걸쳐 선정 완료된 인성교육 중심학교는 인성교육 시범학교 8개교를 포함하여 우수학교 50개교, 나눔학교 35개교이다. 그중 초등학교가 46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는 17개교이다. 
 
인성교육 중심학교는 시범, 우수, 나눔학교 등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되며 총예산은 6억 8천만 원으로 선정 학교당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씩 지원된다. 또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워크숍, 운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 등을 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인성교육 시범학교는 정부의 '인성교육 5개년 계획'에 따라 공교육 중심의 학교 인성교육 실천 모델'을 정립하고, 그 결과를 전국의 학교로 확산하는 '인성교육 중심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인성교육 시범학교는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을 실천한다. 시범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서 인성교육 중심 수업이 뛰어나고 해당 학교 교원의 인성교육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의지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지정된 시범학교 8개교는 인성교육 중심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교과별 인성교육 우수사례 개발·적용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우수학교는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인성의 가치와 덕목이 반영된 체험 및 활동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교육 중심의 '학교 인성교육 실천 모델 개발과 정립'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눔학교는 우수학교 또는 시범학교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학교로 이를 바탕으로 주변 학교의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컨설턴트와 기존의 인성 중심 실천 사례들을 확산·나눔한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중심학교 운영이 끝나는 올해 12월, 우수·모범 사례를 발굴하여 성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사례집을 발간하여 인성교육 중심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 재구성, 인성 중심의 교실 수업, 인문·체육·예술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실천·체험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하며 학생들의 인성 핵심 역량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성을 깨우칠 수 있도록 단위 학교의 인성교육 실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