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는 일회용이 있고 충전식이 있습니다. 흔히 쓰는 것이 일회용 건전지이고, 다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충전식 건전지인데 영어로는 rechargeable battery 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고성능 충전식 건전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용과 동시에 충전을 하는 것은 자동차의 배터리와 비슷한데, 훨씬 기술이 발달되어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센서가 있어서 에너지가 충분한지 부족한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생활 중에 에너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많을 때 ‘활기차다’, ‘기운이 넘친다’ 등의 표현을 쓰고, 에너지가 부족할 때 ‘기운이 없다’, ‘피곤하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하루의 바쁜 생활을 마치고 밤이 되어 기진맥진(氣盡脈盡:기운이 없어지고 맥이 풀림)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 않고 낮에도 피곤함을 느끼며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피곤함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는 ‘일상적인 활동 후 회복이 일어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피곤함은 쉽게 말해 ‘기운이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운이 없는 것은 몸에 에너지가 충전되지 못하고 방전되는 즉 소모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 즉 에너지가 충만한 삶을 원합니다. 지치고 피곤한 삶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에너지가 충만한 삶은 고성능 충전식 건전지인 사람이 생활 중에 에너지를 조절하고 채울 때 가능합니다. 하루의 생활에서 원하는 것을 하면서도 에너지가 채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잠을 통해서 온전히 재충전이 되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에너지가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에는 먼저 육체의 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가 에너지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가 새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에 의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올라오고, 한번 생긴 감정이 풀어지지 않는 생활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의 소모가 일어납니다.

또 다른 하나가 불필요한 생각입니다. 생산적이거나 꼭 필요한 생각 이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불필요한 생각에 의해 많은 에너지의 소모가 생깁니다. 특히,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인터넷이나 TV, 스마트 폰, 게임 등의 전자기기를 통해 뇌에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에 빠져들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자세, 감정, 생각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없앨 수 없는 기본적인 삶의 과정에서 에너지가 조절되고 관리되어야 하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것을 줄여야 합니다. 사람마다 어떤 것에 의해 더 많은 에너지의 소모가 있는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하루를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몸이 고성능 충전식 건전지임을 생각하며 에너지가 충분히 재충전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에너지 관리가 몸 관리이고 마음 관리입니다. 에너지를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성공하는 삶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본 칼럼은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진행하는 “명상단식”과 “몸과 마음의 대화” “타오라이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원리의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으로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명상이나 칼럼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천동골명상단식원이나 필자에게 문의해 주세요.(041-410-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