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 중 ‘2017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국민백세시대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은 건강,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복지국가를 만들겠다.” 라고 자신의 체육정책을 밝힌 바 있다.

▲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4회 국제국학기공대회 시범공연.

국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체육시설을 만나게 하겠다는 지표로 지역단위 공공스포츠클럽 도입과 생활체육시설, 공공기관 체육시설 주민 개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교체육이 제대로 서야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며 학교체육 정상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대한민국의 스포츠 기조는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벗어나 전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풍성한 생활체육 기반에서 우수한 선수도 배출되는 융합형태로 변화해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생활체육으로 출발해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자리 잡은 전통스포츠 국학기공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 제4회 국제국학기공대회(대구) 개막식에서 단체전 시범공연을 펼치는 모습. 청소년, 장년, 어르신까지 3세대가 함께 기공공연을 했다.

호흡과 동작, 의식을 일치시키며 부드럽고 때로 역동적인 동작 속에 에너지를 축적하는 기공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즐기는 심신단련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국학기공 강사들은 공원, 학교, 주민센터, 관공서, 군부대 등 다양한 곳에서 건강과 함께 인성회복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국학기공은 자신의 몸을 느끼는 감각을 깨우고, 자연과 닮아 ‘소우주’라 불리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순환상태를 회복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늘 땅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 철학과 조화롭게 더불어 사는 홍익정신을 전한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특히,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분야에서는 국학기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신체자신감과 감정조절력도 높아진다. 함께 어울려 호흡을 맞추고 소통하는 가운데 정서지능을 향상하는 효과를 나타내 ‘인성스포츠’로써 주목받고 있다.

▲ 국학기공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국제대회 무대에 올라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출발한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겨루는 국제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전 세계 7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한 제4회 국제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9월 서울에서 제5회 국제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학기공대회는 젊고 특출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엘리트 스포츠인들의 잔치가 아니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국제무대에 올라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체육 분야라는 독특한 매력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