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체육대축전 전국국학기공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팀 일반부 단체전 천지운기공 공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2017 생활체육대축전’ 35개 종목 중 전국에서 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전국 국학기공대회가 9일 어르신대회에 이어 10일 중장년 및 3세대가 출전하는 일반부와 청소년부 대회를 열렸다.

▲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생활스포츠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국제스포츠로서 국학기공의 발전과 성장의 주역이 되자"며 결의를 다졌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제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 본선 개막식에서 “국학기공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 단군할아버지가 고조선을 건국하셨던 4350년 전부터 조상들이 매일 수련하셨던 심신수련법과 철학을 계승해 현대화한 스포츠이다. 조상님과 함께 수련한다고 생각하자”며 “이제 스포츠는 우수한 운동선수를 뽑아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모든 국민이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하는 생활스포츠가 대세다. 국학기공이 바로 대표적인 생활스포츠”라며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가운데)은 10일 2017생활체육대축전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제주국학기공협회 김태군 회장(오른쪽)과 현명순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권 회장은 “올해 10월에 서울에서 제5회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열린다. 작년에 대구에서 7개국 5,000여 명이 출전했는데 올해는 1만 명이 넘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국제무대에서 외국 선수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뤄야 한다. 이제 국학기공의 무대를 대한민국, 아시아, 세계로 펼쳐나가도록 함께 하자. 자신이 수련으로 찾은 건강과 안정감, 꿈과 활력을 주변 분과 함께 해서 국학기공을 키우는 주인이 되어 달라. 가슴 설레는 국학기공의 미래를 이 세상에 선포하자”고 했다. 출전선수들은 모두 일어서서 권 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고 큰 박수를 보냈다.

▲ 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서울팀의 단체전 창작기공 공연.


이날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전통적인 국학기공 종목인 단공대맥형, 단공임독맥형을 비롯해 기공의 특장점을 살려 새롭게 디자인한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단체전에서는 뛰어난 기량과 단합된 모습, 개인전에서 한층 정교한 동작을 통해 무대를 꽉 채운 열기에 출전선수와 관객들은 출신지역을 떠나 다함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울산 성안초등학교 학생들과 청소년들의 활기찬 공연에 큰 함성과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 2017 생활체육대축전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국학기공협회(왼쪽)와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국학기공협회(오른쪽).


이번 전국국학기공대회의 종합우승은 전통의 강호 경기도 팀이 차지했다. 전국대회 종합우승 6연패에 이어 7번째 우승이다. 각 지역에서는 예년보다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도전했으나, 일반부 청소년부 어르신부에서 고루 뛰어난 실력과 창작성, 일체감을 보였다. 준우승인 은상은 서울특별시 팀이 수상했으며, 3위는 울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차지했다.

청소년부 개인전에서는 경기도팀이 금상과 동상을, 울산광역시가 은상과 동상을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는 금상에 울산광역시, 은상에 경기도, 동상에 충청북도과 서울특별시, 장려상에 제주와 대구광역시가 받았다.

중장년층이 참가하는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경기도가 금상과 장려상, 경상북도가 은상, 부산광역시와 충청북도가 동상, 장려상에는 경상북도가 받았으며, 단체전에는 경기도가 금상, 충청북도가 은상,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가 동상, 서울특별시와 제주자치도가 장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