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까지 운수업을 하던 김상태(85)어르신은 부인 박이순(80)어르신과 함께 지난 9일 ‘2017 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 어르신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남녀 최고령 선수에게 특별상을 주었는데, 경기도팀 최문자(90) 어르신과 함께 수상했다.

▲ 지난 9일 열린 '2017생활체육대축전'국학기공대회 어르신부에 출전한 김상태(85) 어르신(왼쪽)이 남자 최고령 출전자로서 특별상을 받았다. 오른쪽은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부부는 4년 전부터 국학기공을 함께 시작했다. 김상태 어르신은 “식사도 잘하고 컨디션이 좋다. 밤에 누워 자고 깨면 아침”이라며 “요즘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도 ‘꿀잠’을 자는 것이 쉽지 않은가 보다”고 했다.

부인 박이순 어르신은 “다리가 안 좋아 시작했는데 관절도 좋아졌다. 신체가 좋아지지만 정신이 맑아지기 때문에 노인들이 꼭 했으면 한다”고 권했다. 또한 그는 “복지관에서 기체조를 배웠고, 그 선생님이 두산공원에서 기공을 가르쳐주었다. 한 시간씩 수련을 하는데 아우들과 함께하면서 우애를 나누고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 인터뷰를 하는 동안 계속 눈을 마주하는 김상태 어르신과 박이순 어르신 부부는 "같은 운동을 하면 금슬이 좋아진다"고 한다.

두 어르신께 기공자세를 부탁하자 남편 김상태 어르신은 앞을 보기보다 부인과 눈을 자꾸 마주쳤다. 금슬이 좋아 보인다는 기자의 이야기에 “부부간에 운동을 하면 좋은게 대화가 잘된다.” 고 했다. 두 부부는 국학기공과 함께 파크골프도 같이 한다고 했다. 박이순 어르신은 “국학기공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정말 좋다. 믿음직스럽고 언제나 정확하고 정직하다”며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 국학기공 동작을 취하는 김상태 어르신과 박이순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