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콩이나 팥뿐만 아니라 모든 씨앗은 심은 대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실 눈으로 씨앗을 보면 이게 무슨 씨앗인지 알기 어렵지만, 그래도 씨앗 속에 있는 유전자 정보를 따라서 자신의 꽃과 열매가 맺어지게 됩니다.

 

사람의 몸에는 약 60조개의 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 싶을 만큼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사람의 몸입니다. 이 세포들을 분석하고 들어가 보면 다 비슷한 모양이고 사람의 세포나 물질의 세포나 결국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슷한 세포가 사람의 몸을 이룰 때 피부가 되고, 뼈가 되고, 피가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으로 자랄지 알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만약에 뼈로 자라야 하는 세포가 정보의 혼선이 생겨 피부로 자랐다면 어떻게 될까요? 몸의 각 부분에 있는 세포들이 서로 정보가 섞여서 자신의 자리를 잊어버리고 엉뚱한 자리에서 자란다면 몸은 이상한 상태로 만들어질 겁니다. 이렇게 잘못된 자리에서 자라는 세포가 병세포가 되고 암세포가 됩니다.

모든 생명에는 이렇게 정보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에 따라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는 생명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정보가 있어도 에너지가 없으면 생명으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정보와 에너지가 머물 수 있는 물질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정보와 에너지와 물질 이 세 가지가 생명을 이루는 기본 요소입니다. 이 중에 하나만 없어도 생명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세포가 모여 위장도 되고, 심장도 되는데 각 장기들은 장기로써의 존재 이유가 있고 에너지와 물질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나의 세포가 모여서 큰 단위의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나면 그때부터 큰 단위도 하나의 생명이 되어 정보, 에너지, 물질의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존재하게 됩니다.

여러 장기들과 뼈, 살, 피부 등이 모여 사람이라는 하나의 생명을 만듭니다. 사람 또한 정보가 있고, 에너지가 있고 또한 물질인 몸이 있는 하나의 생명입니다. 사람이 갖게 되는 정보는 삶의 의미와 방향, 존재 이유입니다. “왜 사는가”, “무엇을 원하는가” 에 대한 정보가 정리가 되는 것이 사람으로써의 기본 정보가 됩니다. 만약에 정보가 분명하지 않으면 사람은 삶의 방향을 모른 채 방황하고 자신의 자리를 못 잡게 됩니다.

명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은 존재의 이유에 대한 각성입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명상의 궁극의 목적입니다. 명상의 과정에서 생명 에너지를 알고 키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모아줄 수 있는 몸을 잘 관리하게 됩니다.

삶의 목적을 아는 것이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기본적인 정보입니다. 명상을 통해서 삶의 목적을 깨우쳤을 때, 정보, 에너지, 몸이 모두 건강한 정상인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원하는 것을 이루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본 칼럼은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진행하는 "비움명상(효소단식)"과 "몸과 마음의 대화" "타오라이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원리의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으로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명상이나 칼럼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천동골명상단식원이나 필자에게 문의해 주세요.(041-410-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