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현대 사회가 외모를 중시하고 마른 체형을 선호하고 있다. 방송매체에서 날씬한 몸매와 초콜릿 복근을 강조한 나머지 모두가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다. 아시아권 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만이 외모를 중요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날씬한 몸매를 동경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보면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한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를 나타내고 있다.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는 일종의 정신장애라고 할 수 있다. 몸매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식사를 거부하여 그에 따른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들은 정서적인 문제로 발전하게 되어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동기를 살펴보면, 건강상의 이유로 살을 빼겠다는 이유가 많지만 방송매체에서 나오는 인기 스타들의 외모를 따라가고자 하는 욕구도 그 이유가 된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보다 빠르게 성공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무조건 다이어트를 하는 배경이 된다. 남과 끝없는 외모 비교의식에 휩싸이고, 자기를 믿지 못하며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리해서 다이어트에 들어가고 그 결과는 실망으로 나타난다. 또한 피해의식으로 떨어져서 우울과 불안감이 발생된다. 폭식장애는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나오는 증상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도중하차를 하게 되었을 때 그 때의 실망으로 다이어트 전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비만으로 이르게 되는 것이다.

▲ 날씬한 몸매를 동경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섭식장애와 폭식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가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체적 문제와 폭식행동을 감소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명상을 프로그램에 도입하여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를 없애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폭식행동을 감소시키는 명상프로그램의 주요 골격을 보면 첫째 신체 감각을 알아채는 단계, 둘째 감정을 느끼고 알아채는 단계, 셋째 자기수용의 단계,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는 뇌 감각 깨우기, 뇌 유연화하기, 뇌 정화하기, 뇌 통합하기, 그리고 뇌의 주인되기로 이루어진 뇌교육 5단계 과정과 결합한 식사명상 프로그램으로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섭식장애와 폭식장애도 뇌의 잘못된 정보처리에 의한 증상인 만큼 뇌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을 하면 도움이 되고. 부작용 없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제는 각종 섭생문제에도 뇌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여러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있다.

글. 서호찬 국제뇌교육대학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