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옥 교사

며칠 전 한 아이의 제어할 수 없는 폭언과 난동으로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이 모두 초긴장 상태로 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나는 그 순간 온 몸이 경직되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두통이 올라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016년 발표한 '2015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를 보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사례는 총 488건으로 1년 전의 439건보다 11.2% 늘었고, 2009년(237건) 이후 6년 연속으로 증가세다. 또한,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교권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져 교권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학생을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현실 도피를 하거나 과도한 감정 억제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적색 신호등이 켜진 교사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뇌활용행복교육’에서는 이러한 교사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뇌 체조, 명상 등을 활용한다. 인간 누구에게나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이 다 있는데, 그 힘을 잘 활용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교사가 될 수 있다. 많은 교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 때 본인의 삶이 행복한지 대부분 안다. 사랑할 때, 긍정할 때, 자신감이 있을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먹기가 싶지 않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는 교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에 앞서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교사들이 좋은 정보를 갖고 좋은 선택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뇌파를 조절해야 한다. 에너지 공명의 법칙으로 긍정적인 에너지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따뜻한 에너지에서 따뜻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것을 ‘뇌활용행복교육’에서는 교사의 삶을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 상태로 만들 수 있는 행복한 삶의 기술, 즉 뇌파조절 기술이라고 한다.

나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의 병이 깊어진 후에 ‘뇌활용행복교육’을 만났다. ‘뇌활용행복교육’에서 알려주는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뇌체조와 브레인 호흡 명상을 하면서 뇌파를 긍정적으로 바꾸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조절 되고 정서가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건강한 삶을 회복하게 되었다. 요즘은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1시간 간격으로 1분 생활운동을 한다.

나는 이 운동을 지난 3월부터 하는데, 몸에서 군살이 제거되고 기본적인 체력이 좋아졌다. 놀라운 것은 나 자신에 자신감이 커지면서 본질적인 자신감이 회복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1시간 간격으로 몸을 통해 나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니 시간관리가 저절로 되고 잠재적인 역량이 드러나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좋아졌다. 나를 둘러싼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나는 스트레스 관리를 하면서 행복한 교사의 길을 가고 있다.

교사에게 자신의 건강관리, 스트레스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삶의 기술인 뇌파조절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불안, 스트레스, 분노와 같은 것이 많은 상태에서는 긍정적인 정보를 선택하기가 어렵다. 교사들이 먼저 긍정적이고 따뜻한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들에게 뇌체조, 뇌활용 명상, 1분 생활운동 등을 통해 자신의 뇌파를 조절할 수 있는 깊은 체험을 해보기를 제안한다. 교사는 그 체험을 바탕으로 폭주하는 오토바이 같은 아이들의 불안한 에너지 상태를, 부정적인 뇌파를, 긍정적이고 밝게 만들어서 좋은 정보를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행복한 삶의 기술이 있는 선생님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스트레스가 전염되는 것처럼 행복도 전염된다. 떨어지는 교권 앞에서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행복의 날개를 달고 아이들에게 신나게 날아가자.

매주 목요일에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뇌교육을 직접 지도하시는 일선 선생님들의 생생한 체험이 담긴 '뇌활용 행복교육 이야기' 칼럼이 게재됩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