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호찬 국제뇌교육대학대학교 교수.

인체에는 60조의 세포가 있다. 세포들은 유기적으로 맞물려 상호보완을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본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외부의 진화에 의해 만들어져 우리 몸에 기생하게 된 것이다. 세포 안을 보더라도 다른 세포들과의 공생으로 핵,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이 생겨났다.  

이렇듯 세포는 끊임없는 공생관계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이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우리 몸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몸 전체에 있는 세포들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함께 공조하여 외부의 병균과 싸운다. 세포들은 몸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하기 위해 서로 쉴 새 없이 신호를 주고받는다. 

또한 세포는 만능이며 다방면의 일을 동시에 한다. 음식물을 소화하면서 면역세포를 만들고 재생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세포는 근본적으로 서로 돕고 양보하는 만능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요즈음 음식은 지나치게 조리되고 가공된다.  사람들의 미각을 충족하고 음식의 장기보존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식품첨가제가 사용된다. 지나친 식품첨가제의 사용으로 우리의 세포가 본래 기능을 상실한다. 

트랜스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될 때 세포막 형성을 방해하여 세포 안팎으로 신호전달을 어렵게 만든다. 지방과 물을 잘 섞이게 만들어 주는 유화제는 세포막에 영향을 주고 방부제는 정상적인 세포의 생성과 사멸을 지연한다. 음식의 주요한 성분들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들어가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우리 몸에 원천의 힘을 제공한다. 단백질은 우리 인체를 이루는 성분이지만 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다. 지방은 세포막에 중요한 물질로서 우리 몸을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의 주요한 재료이다.

▲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캔디. 현대화된 식단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되어 버렸다.

음식의 성분들은 자연계에서 진화되고 만들어졌다. 제대로 된 성분이 세포에 들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지만 인공적인 물질은 세포에 들어올 때 많은 장벽들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으로 식품첨가물은 현대화된 식단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되어 버렸다. 현시점에서는 식품첨가물을 배제하고 없애기가 어렵다.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우리 세포가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나는 기氣체조를 권하고 싶다. 기체조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우리 몸의 기운을 순환함으로써 몸 안에 있는 나쁜 물질, 좋지 않는 기운의 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용이하다. 

기체조는 호흡과 동작, 의식 집중 3요소를 갖춘 심신단련법이다. 일반 체조가 근육과 관절을 단련하는 쪽에 치중하는 반면, 기체조는 전신의 기혈순환에 더 중점을 둔다. 몸의 막힌 부분에 의식을 두고 호흡을 하므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오히려 기운이 충만해지고 몸이 가뿐해진다. 평소 뭉쳐있던 근육에까지 기 에너지를 보냄으로써 혈액이나 림프선액 등 몸 속 구석구석 산소를 공급하고 생명활동이 활발해진다.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만든 식품첨가물도 기체조에 의해서 원활하게 배출된다. 몸 안의 기운을 충만하게 하고 순환하게 하는 기체조가 배출의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글.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참조. <잠깐 해도 기찬 운동- 5분 기氣체조>(일지 이승헌 지음, 2004년, 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