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가대표 침술 명의에 관한 역사발굴 취재기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회가 를 오는 18일 오후5시30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입구 허임의 침구경험방 집필지 기념비 앞에서 열린다.

▲ 조선의 국가대표 침술 명의에 관한 역사발굴 취재기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회가 를 오는 18일 오후5시30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입구 허임의 침구경험방 집필지 기념비 앞에서 열린다. <사진=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

 『허임-조선의 침구사』 는 12일부터 시작한 tvN드라마 ‘명불허전’의 주인공 허임(김남길 분)에 관한 역사적 실존인물의 생애와 사건 등을 생생한 자료로 엮어가는 ‘다큐멘트리 명불허전’이다.
공주는 침의(鍼醫) 허임이 임진왜란 중 광해군과 함께 굶주린 백성들을 돌보고 전란을 수습하는 거점 지역이다. 그리고 선조 광해군 인조 세 임금을 침술로 치료하던 허임이 중년이 지나서 귀촌해 평생의 임상경험을 모아 침구경험방을 집필한 곳이다. 

노의(老醫) 허임은 충청도 공주의 평범한 농촌마을에서 찾아오는 병자들을 돌보며 틈틈이 붓을 들어 침구의술을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갔다. 허임은 어릴 때 부모님의 병을 진료한 의원으로부터 침구의술을 배운 뒤 평생을 고통 받고 신음하는 병자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일생동안의 임상경험을 널리 그리고 후대까지 전하여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침구경험방'의 저술에 힘을 쏟았다.

▲ 조선의 국가대표 침술 명의에 관한 역사발굴 취재기 『허임-조선의 침구사』. <사진=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

'침구경험방' 서문에는 “이제는 늙어서 그나마 올바른 법이 전해지지 못할까 근심하고 있다”며 자신이 세상을 하직한 이후의 세상 사람들과 환자들까지 걱정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허임은 “읽는 사람들이 뜻을 더해서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자신의 평생에 걸친 임상경험을 후대 사람들도 널리 활용하기를 겸손하게 기대했다.
소박하게 표현한 그의 소망은 위대한 결과를 낳았다. 그 뜻을 알아주는 이가 있어 '침구경험방'은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 데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마음으로 베푼 인술(仁術)을 기억하는 사업’이라는 제목의 추천사에서 “허임 선생은 만년에 우리 충남 공주에 터 잡고 후학을 길렀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침뜸술을 집대성한 침구경험방을 집필한 위인(偉人)이자 향토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곳 공주에 지난 2009년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가 침구경험방 간행 365주년을 맞이하여 기념비를 세웠다. 

출판기념회는 공주지역 허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병진) 주관으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