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에는 '멘토' 제도가 있다. 벤자민학교 멘토 제도는 ‘인생을 바꾸는 1년, Dream Year Project’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에 걸맞게 학생이 훌륭한 인성영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 기업체 CEO, 교수, 의사, 변호사, 예술가, 연구원, 교사, 작가 등 분야별로 1,000여 명의 멘토를 두고 있다.

▲ 벤자민학교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멘토 가운데 5명을 초청 18일 김나옥 교장 주관으로 멘토 좌담회를 열어 멘토가 바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 교육계에 주는 의미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 김민석 기자>

벤자민학교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멘토 가운데 5명을 초청 18일 김나옥 교장 주관으로 멘토 좌담회를 열어 멘토가 바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 교육계에 주는 의미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나옥 교장 : 벤자민학교가 올해 4년째 접어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없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서 미래의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학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멘토 다섯 분을 모시고 벤자민 멘토가 생각하는 벤자민학교, 벤자민 멘토로서 역할, 꿈, 우리나라 교육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각자 자기 소개와 벤자민 멘토가 되신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최종근 멘토 : 육군 대령 최종근입니다. 벤자민학교가 생겨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 뭔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멘토가 되었습니다. 지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윤지 멘토 :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윤지입니다. 저는 방송국 관계자의 소개로 말하기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강식 멘토 : 파파타팩토리 대표 신강식입니다. PPT전문가로 활동하고 회사에서는 진로교육, 포토샵, 캘리그라피 교육을 합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교육을 한 후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으로 연락을 해와 ‘잘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좌담회를 이끈 김나옥 교장(윗줄 중앙)과 멘토들. (좌측상단 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지수 그림작가 멘토, 김나옥 교장, 최종근 육군대령 멘토, 정선주 작가멘토, 신강식 CEO멘토, 이윤지 아나운서 멘토. <사진= 김민석 기자>


한지수 멘토 : ‘영혼의 화가’ 한지수입니다. 4년 전에 벤자민학교 설립하신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책 ‘영혼의 새’ 그림 작업을 하게 되면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1기 성규빈 학생이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 첫번째 멘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벤자민 학생들의 성장을 보면서 저도 놀랐고 자극을 많이 받아 열혈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선주 멘토 : ‘학력파괴자’라는 책을 썼고, 작년 이세돌 알파고 대결 덕분에 강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코리안스피릿에서 바로 인터뷰를 하여 벤자민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쓸 때 모델이라고 생각한 학교가 한국에 있다는 것에 놀랐고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1년 후에 벤자민학교에서 멘토로 활동해 달라고 해서 멘토가 되었습니다.

멘토의  학창시절은 어떠했나?

김나옥 교장 : 어떤 분인지 들어보니까 학생들에 큰 힘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하시는 분들입니다. 벤자민학교가 추구하는 인재는 홍익정신을 가진 인성영재, 다른 말로는 지구시민리더라고 하는데, 지구에 도움이 되는 지구시민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나중에는 지구시민프로젝트라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합니다.

멘토 님들의 학창시절은 어떠셨는지요?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벤자민 학생들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 최종근 육군대령 멘토. <사진=김민석 기자>

최종근 멘토 : 책까지 쓰신 교육 전문가시니까 정선주 멘토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죠. (일동 웃음)

정선주 멘토 : ‘학력 파괴자’라는 책을 썼지만, 책과는 달리 학창 시절 굉장히 모범생이었어요. 학교에서 하라는 것은 열심히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 대학에서는 취업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30대에 공허함이 찾아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학창 시절에 벤자민학교가 있었다면 내 길을 더 빨리 찾았을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이라는 것을 해봤을 것 같고 나만의 길을 계속 탐구했을 것입니다. 벤자민학교는 부러운 학교이고 이런 학교가 있는 것이 고맙습니다.

신강식 멘토 :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전문 댄서로 활동했습니다. (일동 오호!) 경남에서는 알아주는 댄서였고 거쳐 간 팀원만 50명이 됩니다. 전국 대회 1등도 했습니다. 춤추는 게 좋았고,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 춤을 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고등학생이 건물을 빌려 세를 내고 운영하고 공연해본 것이 군대 생활, 직장에서도 도움이 됐었습니다.

20세가 될 무렵 부모님이 대학은 가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점수에 맞춰서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갔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 1년 만에 그만두고 또 대학을 가서 대학을 네 군데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진로를 계속 탐색해서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았는데 그게 광고였습니다. 광고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사업을 합니다. 지금 벤자민 학생들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예전에 저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 그런 이야기라도 들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합니다. 

▲ 파파타팩토리 대표 신강식 멘토. <사진=김민석 기자>

진로교육을 필요하다, 교육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 진로를 선택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벤자민학교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만나고 싶은 멘토를 만날 수 있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부럽습니다. 벤자민 학생들에게 강의를 한 후 질문을 하게 하면 나와는 다르구나, 자기 꿈에 관한 생각,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저 나이 때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다양한 생각을 못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사업으로 바쁘지만, 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김나옥 교장 : 벤자민 학생들과 같은 경험을 하셨는데, 외롭게 하신 거네요.(일동 웃음) 이제는 멘토로 활동하니까 느낌이 남다르겠습니다. 교육학자에 따르면 아이들이 멘토가 있으면 목표를 더 높게 세운다고 합니다. 멘토를 만나는 게 그만큼 중요합니다. 최종근 멘토 님은 어떠셨습니까?

최종근 멘토 :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세뇌하듯 사관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셔서 그에 따라 공부만 하고 사관학교 가서 교육받고 장교가 되어 젊은이들이 느끼는 갈등을 겪지 못했습니다. 멘토는 군에서 만나는 많은 병사들, 주변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면서 내면에 있는 위대한 거인을 깨워내도록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싶어서 합니다.

세상이 달라져서 많은 창의적인 인재가 나와야 국가가 발전하고 개인이 발전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수업 시간에 자는 아이들이 3년 정도 미쳐서 자기 일을 하면 뭔가 자기 꿈을 찾아가지 않을까, 잠자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생각하며 하고 있습니다.

멘토를 4년 하다 보니 아이들을 볼 때 우리가 한계를 가지고 보아서 문을 열어주지 못했지, 그 애들이 창조해갈 대한민국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얼마 전에도 학생들을 만났는데 눈망울이 살아나고 가슴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10, 20년 대한민국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김나옥 교장 : 학생들이 최종근 멘토님을 좋아합니다. 용기를 주고 아이들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을 깨워주십니다. 1기부터 4기까지 4년 동안 열정적으로 힘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이윤지 멘토님은 어떠셨습니까?

이윤지 멘토 : 엄청 모범생이었요.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는 성적이 좋으면 부모님이 기뻐하셔서 열심히 했고, 또 하나 이유는 유학을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좋은 대학을 먼저 가라고 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다행이 원하는 대학에 가서 그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해봤어요. 수업시간에 자고, 술도 마시고, 잔디밭에서 노래도 불러보고·……. 아무튼 대학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않았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대학교 와서 열심히 해야 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억눌려 있지 않았다면 대학에서 수업 열심히 듣고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에 많이 합니다. 만약에 청소년 시기에 억압하지 않고 대학에서처럼 놓아두었다면 반작용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벤자민학교가 아이들에게 자유를 1년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영혼이 깨어나게 하는, 원래도 앞서 나가는 학교라고 생각했지만, 꼭 필요한 학교다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 화가 한지수 멘토. <사진=김민석 기자>

김나옥 교장 : 감사합니다. 한지수 멘토님은 학생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나요?

한지수 멘토 : 학생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해서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공부로는 밤을 새우지 못 하는데, 그림 그리는 것은 밤을 새워서 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위안을 받고 치유가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고 그림을 못하게 되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았어요.

제 꿈을 찾는데 멘토가 없었어요.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10년 뒤 28세 때였어요. 벤자민학생들처럼 멘토가 있었더라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공예과를 나와서 광고일러스트 회사에 들어가 동화일러스트를 했는데 멘토가 없으니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요. 벤자민 학생들에게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김나옥 교장 : 멘토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기억에 남는 학생들은 누구인가요?

한지수 멘토 :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많지요. 1기 성규빈 학생, 2기 육정현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멘토링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이 다 준비되어 있는데, 공교육에서 획일적으로 하다 보니 위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내면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있는데 발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획일적으로 평가하다보니 경직되어 있고 자신감이 없이 와요. 그런 애들에게 북돋아 주고 ‘실수해도 괜찮아’ 계속 말해줍니다. 막 그리는 훈련, 낙서를 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을 보면 공교육이 이 우주 같은 아이들을 가둬놓고 있구나 싶어 안타깝습니다.

최종근 멘토 : 제 아들과 이름이 같은 1기 윤창규 군이 생각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달라질까 걱정도 했는데, 4개월 5개월 지나니까 달라져요. 학생들이 안에 있는 두려움을 걷어내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리더로 바뀌었어요. 뒤에 있던 창규가 앞으로 나가 리드 하는 애로 바뀌었어요. 벤자민 교장 선생님,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구나, 느꼈습니다. 창규가 10년 뒤에 어떻게 될 것인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나옥 교장 : 창규 군이 발표를 많이 했습니다. 자기 꿈이 홍익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인성영재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해서 기억이 납니다. 벤자민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신의 가치를 찾게 합니다. 그렇게 찾아낸 것을 학생들은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것을 압니다.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멘토도 영향을 받는데, 멘토로서 어떤 도움이 되셨는지요?

멘토로서 아이들을 만나면 힘을 얻는다

정선주 멘토 : 일대일 멘토를 하지 않았는데, 한 학생이 ‘학력파괴자’ 책을 한 시간에 읽고 벤자민학교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학생이 내가 다른 길을 가려고 하니까 선생님들이 말렸다는 기사가 났어요. 사실 선생님들은 공교육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분들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걸어왔던 길이 최상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선생님들 아래서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꿈을 죽이고 있을까. 하고 싶은 것 다해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멘토. <사진=김민석 기자>

최종근 멘토 : 멘토를 하면서 변하는 아이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느낍니다. 에너지가 고양되어요. 아이들의 순수성, 잠재성을 보며 새롭게 뭔가 해보고 싶어집니다. 사람이 공심을 가지고 중심을 가지고 가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삶의 중심을 잡아갑니다.

김나옥 교장 : 고맙습니다. 신강식 멘토님도 잘 살아야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신강식 멘토 : 벤자민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경북의 유정우 학생이 페이스북에 ‘멘토님 항상 응원해요’라고 달아요. 그런 응원을 받고 아, 내가 잘 살아야 겠다. 내 행동 하나하나를,  멘토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멘토로서 자극을 받아요.

김나옥 교장 : 벤자민학교에서는 멘토와 함께 가면서 큰 가족이 형성되면서 사회를 신뢰하게 됩니다. 벤자민학교가 공교육에 주는 의미를 한 말씀 해주시지요.

모든 공교육이 벤자민학교화해야 

정선주 멘토 : 책을 쓰고 강연 준비를 하면서 미래형 교육, 미래형 학교를 연구하고 사례를 찾는데, 미래 학교는 완전히 벤자민학교처럼 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미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아이를 키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모든 공교육이 벤자민학교화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굳이 대학교를 가지 않아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깜깜합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김민석 기자>

한지수 멘토 : 아이들의 가치를 찾고 꿈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존감을 찾아주면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벤자민학교 다닐 때는 잘 하지 못했는데 졸업 후에 바뀌는 것을 보았어요. 자기 주도적으로 서클을 만들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으려고 하더라고요. 지금 교육을 바꿔야 하는 터닝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육은 미래가 달려있어요.

신강식 멘토 : 좀 더 빠르게 진로를 선택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틀 안이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지 멘토 : 가치관이 변하고 시대가 변화하고 있지만, 교육은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벤자민학교는 4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체계가 만들어진 좋은 사례입니다. 이 시스템을 참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생도 학생이지만 선생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최종근 멘토 : 저는 다르게 생각하니다. 벤자민학교의 시스템을 공교육에서 가져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만으로는 안 됩니다. 벤자민학교에는 교장, 교사들의 헌신, 그리고 순수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없이는 안 됩니다. 벤자민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바뀌는 에너지를 보고 그것까지 도입해야 합니다.

벤자민 학생들, 무한 도전하기 바란다

김나옥 교장 : 핵심을 보고 보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벤자민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격려를 해줄 기회입니다. 멘토가 학생들에게 전하는 드물고 좋은 기회입니다. 격려의 말을 부탁합니다.

신강식 멘토 : 제일 중요한 게 경험입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생각하는 것 모두 펼치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보다는 내가 심장이 떨리는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이윤지 멘토 : 많은 경험을 하면 고통이 따르기도 하겠지만, 경험을 통해 분별력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얼마나 마음을 편하게 행복하게 해주는지 느껴졌습니다. 그런 게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경험하라는 것은 고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알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는 것입니다.

최종근 멘토 : 벤자민학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와의 대화하는 시간,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고 소리대로 움직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삶의 가치는 물질적인 것보다 내면의 가치를 드러내면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으로 들어가서 자기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시간을 갖는다면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한지수 멘토 : 아이들마다 속도가 다 다릅니다. 다 괜찮습니다. 벤자민학교와 같은 이런 시스템은 만나기 힘들어요. 무조건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벤자민학교를 만나면서 저도 보스(BOS) 법칙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홍콩 전시회에 초대되었고 유럽에 알리는 길이 열리고 있어요. 벤자민 아이들의 도전에 자극을 받아서 같이 성장하다보니 한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들이 좌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정선주 멘토 : 학생들이 벤자민학교를 만난 건 가장 큰 행운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전하고 그 중에 좌절도 있겠지만, 결코 좌절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얻어가세요.

김나옥 교장 : 학생들에게 직접 하는 격려와 같습니다. 멘토님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오는 10월 14일(토) 4년 만에 1~4기 모든 학생들이 모이는 벤자민 그랜드 페스티벌을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개최합니다. 500석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멘토님들이 꼭 오셔서 오늘 하신 말씀을 학생들에게 직접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