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식민통치에 이어 민족간 전쟁으로 가난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이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룬 과정을 영상으로 봤어요. 서독으로 간 간호사와 광부, 희망을 잃지 않고 일한 사람들,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당시 기꺼이 봉사 나온 국민, 2002년 월드컵 등 우리의 의지와 단합력이 돋보이는 민족정신 결과물 끝에 '어떻게 이런 민족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을 수 있나요'라는 문구가 나오는 순간 정말 진심으로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고 감동했습니다. " 

지난 3일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박지윤 씨(37세, 공무원, 경기도 용인)는 인터뷰 도중에도 감동의 여운이 남았는지 눈물을 훔쳤다.

▲ 지난 3일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여한 공무원 박지윤 씨는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위대한 경제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홍익정신을 청소년과 청년들이 알고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씨는 이토록 힘들게 지켜온 나라가 최근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데 안타까워하며 "우리가 이런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정신인 홍익인간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요즘 청소년과 청년들이 우리 민족정신을 알고 역사를 제대로 배우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의식을 넓히며 미래에 희망을 품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 믿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바뀌려면 우선 어른부터 바뀌어야 합니다"라며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을 키울 때 경쟁의식, 물질만능주의 등을 많이 심어준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것을 강요받으면서 자랐으니까요. 우선 부모부터 의식이 바뀌고, 아이들에게 나와 민족과 지구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라고 지금 세대부터 변할 것을 강조했다.

박 씨는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를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또한 '홍익정신'이라고 했다. "인공지능을 다루는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악용하면 인간은 언제든지 지배당할 수 있을 거예요. 따라서 사람들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인류를 위해 사용하면 기계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겠지요."

그는 이번 명상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큰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하나 챙기기도 바쁜데 민족과 인류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에 매여있다가 오늘 명상 여행을 통해 민족과 인류, 지구의 평화를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끝으로 박 씨는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은 서로 의심하고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금수저'라는 단어에서 비추어 볼 때,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난하고 평범한 아이들은 뒤처지는 현상이 사라지길 바라요. 누구나 희망을 갖고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