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드란드주의 중심지인 보되는 대부분 사람에게 북극권과 로포텐제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보되가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없다.

보되는 북극권 여행의 시작점 그 이상의 다양한 매력을 지닌, 노르웨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보되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자연과 문화를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다.

▲ 보되의 오로라, Ernst Furuhatt, www.nordnorge.com_Bodoe.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여름 백야 시즌에는 지지 않는 태양 아래서 카약이나 골프를 즐기고 보되 지역 유명 뮤직 페스티벌인 파르켄페스티발른에 참여한다면, 겨울에는 도심 밖 뢴비크피엘렛(Rønvikfjellet)산에서 오로라를 관찰하거나 보되마르카(Bodømarka) 숲에서 스키 여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보되는 가벼운 루트부터 전문가를 위한 루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보되에는 지역 예술가, 도예가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 예술과 공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 살츠스트라우멘, Tommy Andreassen, www.nordnorge.com_Bodoe. <사진=노르웨이관광청>

 보되 인근에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명소가 있다. 보되에서  30km 남짓 거리에 있는 살츠스트라우멘(Saltstraumen)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50m 폭, 3km 길이의 해협인 살츠스트라우멘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  살츠스트라우멘의 소용돌이는 살텐피오르드와(Saltenfjord)와 셰르스타드피오르드(Skjerstadfjord)의 해수면 높이 차이에서 생기는 현상으로, 엄청난 양의 물이 아주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치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소용돌이는 직경 10m, 깊이 4~5m의 규모로 6시간 간격으로 발생한다.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시간 등 살츠스트라우멘 여행 관련 정보는 보되 관광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소용돌이를 관찰하는 것 이외에도 살츠스트라우멘은 대구, 작은대구, 베도라치, 넙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여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지이다. 낚시 도구를 대여해 낚시를 하거나 바다 낚시 보트를 이용해 바다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 쉐링외이, Terje Rakke_Nordic life -Visitnorway. <사진=노르웨이관광청>

 아름다운 쉐링외이(Kjerringøy)에 있는 쉐링외이 교역소(Kjerringøy Handelssted) 역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보되에서 차로 약 한시간 거리에 있는 쉐링외이 교역소는 19세기 북부 노르웨이 무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의 소설가 크누트 함순(Knut Hamsun)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촬영되기도 한 이곳은 15개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19세기 당시 지역의 생활, 역사, 문화, 교역에 관한 풍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