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눈높이를 고려하는 흥미로운 레퍼토리와 친근한 해설이 함께 하는 배려있는 음악회가 서울 금천구에서 열렸다.
 
 문화예술 나눔사업을 실천하는 (사)대한민국청소년음악마을예술단(총감독 한상현)은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에 있는 ‘서울정문학교’에서 2017년 순회공연 런버스킹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전국 사회복지관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세계타악기체험전시회와 함께하는 스마일타악콘서트’이며, 장애인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 문화예술 나눔사업을 실천하는 (사)대한민국청소년음악마을예술단(총감독 한상현)은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서울정문학교'에서 개최한 2017년 순회공연 런버스킹에서 바리톤 양태갑과 소프라노 이미영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청소년음악마을예술단>

  관객과 함께 즉흥합주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레퍼토리 중에는 ‘Pata Pata’ ‘삐삐빠빠’ ‘아프리칸심포니’ ‘가요메들리’ ‘아프리카 리듬앙상블’ ‘멜로디튜브’ ‘드럼마치’ ‘난타합주’ 등을 연주했다. 

  또한 타악기와 함께 팝(가요)과 오페라가 만난 팝페라와 성악곡(오페라)이 추가된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겸 성악가로 활동하는 바리톤 양태갑이 출연하여 오페라 ‘만물박사의 노래’를 연주했다. 또 소프라노 이미영(현수원 펠리체 코러스 지휘자)과 보컬리스트 정재욱이 동반출연하여 ‘난 널 사랑해’ ‘아름다운 나라’, ‘가요메들리’ 등이 연주되었다.

▲ 문화예술 나눔사업을 실천하는 (사)대한민국청소년음악마을예술단(총감독 한상현)은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에 있는 ‘서울정문학교’에서 2017년 순회공연 런버스킹을 개최했다.

 ‘런버스킹’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한상현 총감독은, 타악기를 가득 담은 예술버스가 도착하는 곳마다 그곳이 타악기체험박물관으로 변하게 되는 나눔사업을 진행하던 중 이번 ‘런버스킹’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현 감독은  “평소 전문적인 악기로만 여겨졌던 생소한 악기들이 친숙하고 흥미로운 연주로 다가감으로써 모두 함께 연주하고 음악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7년 상반기 동안 화성, 인천, 경주, 익산, 세종, 광주, 함양, 창원, 대구에 이어 열 번 째를 순회한 이번 공연은 ‘런버스킹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이동형 악기박물관’ 테마로, 아트버스에 가득 담긴 타악기들이 전국을 대상으로 찾아가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아트버스가 도착하는 곳마다 타악콘서트 관람을 통한 감성적 흥미유발은 물론, 관람객이 공연중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도 볼 수 있는 완전 오픈형태의 다원예술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을 무대로 총 5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하는 ‘런버스킹’은 전국 복지관을 순회하며  3천여명의 관객을 찾아가는 등 평소 음악을 접하기 힘든 계층에게 다가가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