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최고의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작품 '러브리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각) 폐막한 제61회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향한 금빛 레이스를 시작했다.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작품 '러브리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각) 폐막한 제61회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향한 금빛 레이스를 시작했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러브리스'는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 영화이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리바이어던'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연출이 인상적이다.

 

 이번 런던국제영화제 작품상 수상은 2014년 '리바이어던'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화감독 안드레아 아놀드는 '러브리스'를 " 시적이고 아름다운 영화이다. 러시아 어느 가족의 이야기지만 보편적인 비극이다. 개인 문제를 사회, 정치 문제로 치환하는 감독의 연출이 놀랍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로써 '러브리스'는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앞서가게 됐다.

 

'러브리스'는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기술 문제로 첫 상영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었던 '러브리스'는 재상영과 두 번째 공식 상영을 통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제61회 런던국제영화제 작품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는 2018년 초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