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모자에 새겨진 120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고령화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 속에 이제는 국가나 종교 등 시스템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시민이, 국민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노란색의 모자 정 중앙에 120이라고 적힌 보라색 숫자가 보인다. 그 모자를 쓴 국학기공 동호회원 12,000여 명이 밝고 따뜻한 빛의 물결로 서울 광장을 가득 메웠다.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현장의 모습이다. 

▲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현장 노란색 모자에 120 숫자가 박힌 모자를 쓴 국학기공 동호회원들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시작된 동호인 한마당 행사에서 국학기공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모인 국학기공 동호인들에게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구가 친구가 되는 120세 삶에 관해 특별 강연을 했다.

▲ 국학기공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21일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구가 친구가 되는 120세 삶에 관해 특별강연을 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이 총장은 최근 '120세 쇼크'라는 말이 유행일 만큼 장수 시대를 맞이한 인간이 잠재수명으로 여겨지는 120세까지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완성해나갈 것인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지난 1일 인간의 수명을 운명처럼 여기는 것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경영할지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건강, 행복, 평화를 지키는 120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이 바로 '국학기공'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여기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기심으로 사는 사람과 이타심으로 가는 사람. 이기심을 자동차로 빗대면 기름과 같다. 빠르고 편리하지만,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지구 환경이 파괴된다. 오늘날 지구는 환경, 기아, 전쟁 등 수많은 문제에 봉착해있다. 그러나 이타심, 즉 홍익정신으로 움직이면 이 세상이 매우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익정신을 생활 속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국학기공"이라며 "우리 몸과 먼저 친해지고 그 중심을 잡을 때 자기 자신을 바로잡게 된다. 그러면 주위 사람이 보이고 국가, 지구가 보인다. 몸과 친해지지 못하면 지구와 친해지지 못하고 120세를 선택할 수도 없다. 인간 중심이 곧 지구 중심이며 이를 처음 바로 잡아 주는 것이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仙道)'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국학기공이다."라고 전했다.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21일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의 동호인 한마당 행사 특별강연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120세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정신문화 운동, 심신문화 운동이 바로 국학기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과학기술의 진보적인 발전으로 인해 정보화 시대를 맞이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간의 '뇌'이다. 이 총장은 이러한 세계의 흐름을 말하며 우리 뇌를 잘 활용하고, 이러한 네트워크를 잘 사용할 때 인간은 위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나 종교와 같은 시스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시대는 국민 개개인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시대이다. 한 사람의 선택이 역사를 만든다. 따라서 나부터 시작해 주변 사람, 나아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자신의 가치와 지구의 가치를 알고 120세 삶을 선택한다면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생각만 하지 말고 바로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몸을 먼저 활용해 자신의 뇌와 심장을 깨우고 이를 모르는 다른 사람의 의식을 깨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국학기공이 전 세계로 뻗어가며 개인, 국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정신문화 운동, 심신문화 운동이 시작됐다. 이제 우리가 설계하고 만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은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는 'Be Friends! 건강한 인류,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지구를 위하여'를 주제로 열렸다.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건강법인 국학기공이 토종 생활체육에서 해외로 보급되면서 세계인들의 심신건강법으로 도약하여 국위를 선양하여 국학기공을 더욱 널리 보급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세계 국학기공 동호인 축제의 장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국학기공협회와 서울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서울특별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학원 등이 후원한다.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 대회 개막식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