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에 기초한 기계화 혁명인 1차 산업혁명,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전기에너지에 기초한 대량생산 혁명인 2차 산업혁명,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혁명인 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 초지능화한 만물초지능 혁명이다.

▲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학기술 간의 경계, 실재와 가상현실의 경계, 기계와 생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로서 이전의 어떤 혁명보다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목적과 방향 탐색, 교수-학습 방법 개선, 미래 사회를 위해 길러야 할 인재 역량 등 다방면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대부분 기능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을 고려하면, 미래 교육의 방향도 ‘두뇌(Brain)’의 기능을 밝히는 신경과학, 뇌과학, 인지과학을 토대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현재에 잘 적응하는 교육 방향을 설정하기보다는 10년, 20년 이후 미래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기존의 선다형 평가 중심의 교육 방법, 단순 암기식 수업 형태, 정답 위주의 입시 체제 등은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을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오히려 ‘시간과 노력의 낭비’라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두뇌(Brain)’라는 주제를 연관 지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두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미래에는 매우 중요하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긍정적인 두뇌를 활용하느냐, 아니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두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생사 존립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두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뇌활용 행복학교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에 접어들고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는 뇌과학적 연구가 발달함에 따라, 인간 행동을 규정짓는 생각과 사고, 집중력, 정서작용, 인성교육 등 교육의 핵심가치에 접근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 단순히 뇌기능을 향상하는 것만이 아닌 뇌를 올바른 방향으로 잘 쓰는 것에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두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행복 교육의 선행 조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뇌활용 행복 교육은 뇌과학적 메커니즘에 근거하여 인간 뇌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뇌 친화적인 교육 철학, 원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뇌활용 행복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협력하여 뇌활용 행복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뇌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한 학교로서, 지식 중심 교육보다는 감성 중심의 ‘인성 기반 두뇌 계발교육’을 시행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생 두뇌 성향 및 기제를 고려한 개별 맞춤형 진로, 인성, 학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뇌활용 행복 교육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뇌체조, 명상, 맨발 걷기 등 뇌 친화적인 신체활동을 통한 정서조절, 경쟁적인 자신감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본질적인 자신감 회복, 두뇌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홍익의 꿈과 비전 등이 있다. 하루빨리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협력하여 뇌활용 행복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뇌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한 뇌활용 행복 학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