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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고 있던 관념, 직접 경험하면서 깨뜨리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인터뷰] 지구를 이끌어 갈 리더 15편, 벤자민갭이어 최유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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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5  12:38:15
김민석 기자  |  k-spirit@naver.com

코리안스피릿은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자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을 매주 목요일마다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인들을 통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를 알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하는 활동들을 보고 관심이 많아졌어요. 10대들을 위한 학교였기에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러다 2~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벤자민갭이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벤자민갭이어 2기 최유리 씨(29, 여, 직장인)는 벤자민갭이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그만큼 해보고 싶던 활동들도 스스로 직접 해보면서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념들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벤자민갭이어 2기 최유리 씨. <사진=최유리 제공>


“평소에 일본어와 영어를 해둔 편이어서 갭이어 청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6월 중앙 워크숍 때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전화로 제가 가르쳐주겠다고 소개를 하고 그 이후에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오고 있어요. 처음에는 일본 문자의 기초문자인 ‘히라가나’도 몰랐던 청년들이 이제는 일본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최 씨는 언어에 대한 공부를 해둔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일본에서 유학 중일 때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보았던 경험도 갭이어 청년들을 가르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매주 평일 저녁마다 전화통화를 이용하여 멀리 있는 청년들에게도 교재를 활용하여 가르치고 있다.

 

“다들 열심히 참여를 해주기 때문에 저도 계속 열의를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직접 현지인들과 대화를 해보거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자막 없이 볼 수 있게 된 것 등 일본어를 배우고 나서 자신에게 온 변화들 덕분에 더 신이 나서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줘요.”
 

   
▲ 최 씨는 교재를 활용하여 전화 통화를 통해 갭이어 청년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었다. <사진=최유리 제공>


최 씨는 어릴 때부터 몸을 쓰는 활동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의 좋지 않은 기억때문에 자신은 체력이 좋지 않고 운동신경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관념을 깨고자 그녀는 수영과 자전거타기를 시작했다.

 

“자전거는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갭이어 청년에게 배웠어요. 운동신경이 정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 제가 10분 만에 자전거를 혼자서 타기 시작했죠. 수영도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때 수행평가로 수영을 했는데 자유형으로 50m를 가라고 했는데 저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가질 못하더라고요. 선생님이 한숨을 내쉬면서 저를 바라보던 모습이 저에게는 가슴 깊게 남아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수영을 배우면서 나는 운동신경이 없다는 관념이 깨진 것 같아요. 긴장하지 않고 차차 배워 나가니까 어느새 물에 뜨기도 하고 앞으로도 잘 나가요. 이제 막 배우시는 분들을 보면 물이 무섭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을 해서 꼬르륵하고 가라앉아요. 그럴 때마다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요. 저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념을 직접 경험을 통해 부딫히고 깨버렸다. 깨진 관념은 자신감 상승으로 최 씨에게 돌아왔다. 자신감이 올라가면서 예전에 비해 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실제로 실천을 하고 있다.
 

   
▲ 자신이 깨뜨린 관념으로 자신감이 더 커진 최 씨는 한층 더 밝아진 얼굴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사진=최유리 제공>


“내가 하는 실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혹독하게 대했어요. 다르게 말하면 ‘완벽주의’죠. 시험을 보는데 100점이 아니면 ‘나는 망했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만약 80점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80점만큼 노력했으니 다음에 더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며 저를 다독여줘요. 나에게 좀 더 기회를 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최 씨는 이 사회가 사람이 사람으로서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돈이나 권력으로 누군가는 더 우대받고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이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말했다.

 

“돈이나 권력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의 인간성 자체로 평가를 받는 것이죠. 인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되는 시기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잖아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인성을 통해 평가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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