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체온과 면역력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약 30% 낮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아지고 몸의 대사 작용도 12% 정도 줄어든다. 그래서 정상적인 체온 유지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감기, 대상포진, 뇌수막염, 염증 등 면역력 관련 질병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는 ‘대상포진’이 기승을 부린다. 한 해 동안 약 50만 명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만큼 대상포진은 흔하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대개 피부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통증과 압통, 따끔거리고 가려움, 감각이상 등이 발생하고  60대 이후 많이 나타난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노인이나 면역력이 매우 낮은 환자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초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대상포진이 전신으로 퍼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눈 이마 귀 등 얼굴 쪽에 발생할 경우 실명, 뇌수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50대부터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평소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면역력에 좋은 마늘, 홍삼, 양파, 고단백질 식품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면역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겨울철 대상포진에서 내 몸을 지키는 면역력 운동법을 소개한다.


◆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속 수련법

(1) 면역세포를 깨우는 “흉선 두드리기”

우리 몸에는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여러 세포 중 T세포가 있다. T세포는 우리 몸에 외부의 물질

이 들어오면 이를 막아내고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슴뼈 아

래쪽에 있는 흉선 속에서 성장한다. 그런데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흉선 조직이 위축되는데 이때 면역체계가 무너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되게 된다. 흉선을 두드려주는 것으로 위축된 흉선을 풀어줄 수 있다.

▲ 흉선 두드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편안히 앉은 상태에서 가슴 흉선부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려준다.

② 웃음을 짓고 호흡을 ‘후’하고 내쉬면서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도 함께 내쉰다고 상상한다.

(2) 스트레스 완화 “뇌파진동”

뇌파진동은 이완된 상태에서 동작을 반복하며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탁월하다. 또 다른 운동에 비해 운동요법과 명상요법이 결합되어 뇌가 활성화된 상태인 알파파 상태에서 운동이 이루어지므로 자율신경계 회복을 통한 면역력 향상 효과가 있다.

▲ 뇌파진동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자세를 편안하게 한 채 목을 좌우로 무한대로 움직여 본다.

② 나의 뇌의 자연치유력을 깨운다고 생각하면서 가벼운 진동을 한다.

③ 편안해 지면 서서히 동작을 멈추고 나서, 숨을 편안히 쉰다.
 

(3)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앞굽이 자세 & 척추늘이기”
                                                                                                                    

하체 단련과 전신 스트레칭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켜 혈류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몸의 저항력

을 높여 준다. 하지만 너무 격렬한 고강도 운동은 인체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발생하게 되어 면역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저-중강도의 하체운동을 추천한다.

▲ 앞굽이 자세 & 척추늘이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오른 다리를 앞으로 90도 가량 숙이고 왼 다리를 뒤로 뻗어준다. 함께 양 손은 머리 위로 합장하고 척추를 늘려준다. 

② 10초 간 자세를 유지 한 뒤 다리를 바꾸어서 동작을 취해준다.

③ 3회 정도 반복해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