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3일, 한국과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일 국제 워크숍을 2박3일 간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양국 학생 50여 명이 참석해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지구시민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일 국제 워크숍이 지난 13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3일간 개최되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양국 학생들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깃발을 만들고 첫인상을 적어보며 어색함을 깼다. 이후 레크리에이션과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 한국과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이날 처음 보았지만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지는 시간은 멘토특강이었다. 이날 4명의 청년 멘토들이 학생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홍콩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기환 군과 예일대학교 졸업생 장호경 군,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 성규빈 양, 3기 졸업생 김규리 양이 멘토로 나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학생들이 멘토들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보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멘토특강이 이루어졌다.
 

▲ 이날 멘토로 나선 김기환 군, 정호경 군, 성규빈 양, 김규리 양은 학생들이 궁금한 점에 관해 답해주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저녁때는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기공을 선보이며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표현했다. 뒤이어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일본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후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 춤 공연을 선보였다.
 

▲ 한국 벤자민학교 학생들이(위) 국학기공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전통 무용 공연을 선보이며 끼를 뽐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후 벤자민학교 김완주 트레이너의 진행으로 미래인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김완주 트레이너는 학생들이 미래인재가 되기 위해 인공지능과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서로 생각을 적으며 변화하는 미래에 인간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놀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역량을 놀이를 통해 익혀보았다. 이후 뇌활용 BOS 리더십을 기르는 시간과 나와 친구를 믿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선언과 도전하기를 통해 용기를 선택하고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었다.
 

▲ 모든 학생들이 천을 잡고 양 옆으로 당겨 팽팽해지면 그 위로 한 학생이 달려가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믿고 나 자신을 믿으며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다음날, 학생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일찍 충남 당진 왜목항으로 향했다. 학생들은 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을 기도하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난 후 학생들은 전날 저녁 새해 소망을 적었던 연을 날리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일출을 보고난 후 교로2리 경로당으로 이동했다. 일출을 보느라 추위에 얼어붙어있던 몸을 녹이고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께 직접 사랑을 담아 안마를 해드리며 뻐근한 몸을 풀어드렸다.
 

▲ 학생들이 교로2리 경로당 어르신께 손마사지를 해드리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이후 충남 논산에 위치한 풍류도예술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우리 민족 전통의 난타인 풍류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열정을 다해 북을 치고 음악에 맞춰 풍류도 작품을 만들어갔다.

이날 저녁에는 학생들이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활용하여 미래인재 패션쇼를 선보였다. 자신의 개성과 창의성을 더해 그간 숨겨왔던 끼를 맘껏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양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와 문화를 넘어 자연과 지구를 중심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 지구시민으로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서로 사전에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인성영재로 성장하고 지구시민으로 하나가 되자고 다짐했다.
 

▲ 한국과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국가와 문화를 넘어 하나의 지구시민으로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2일차 프로그램을 마친 후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워크숍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였다. 김 교장은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여러분은 이제 지구시민 리더이자 인성영재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다음 날 아침, 학생들은 국학원의 120세 계단을 산책했다. 학생들은 한 계단이 자신의 나이 1년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을 그려보며 120세 계단을 올랐다.
 

▲ 학생들이 국학원 120세 계단을 오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2박3일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영재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지구시민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굳힌 학생들은 이날 산책을 끝으로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일본 벤자민학교 2기로 재학 중이면서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스에자키 아미(19) 양은 “한국 학생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잘 해주어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갈 수 있었고, 일본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체험해보아서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