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지난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 미세먼지 주위보가 발효되면서 전국 곳곳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여있다. 미세먼지가 몸속에 침투하게 되면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고 눈이 뻑뻑하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피로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농도 짙은 미세먼지는 코털이나 점막에 걸리지 않고 그대로 폐나 심지어 뇌까지 침투하고, 혈관을 타고 돌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임산부나 영유아, 순환기 질환자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호흡기를 가급적 촉촉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또 평소 호흡기의 자정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의 자정 능력은 폐장을 보호하기 위해 코-인두-기관-기관지-폐로 공기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일어나는 방어기전을 말하는데 이러한 방어기전은 크게 청결기전과 면역기전으로 나뉜다. 청결기전은 공기 중 먼지나 세균을 코털, 재치기, 가래 등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말한다. 면역기점은 호흡기에서 끊임없이 분비되는 점액 중 섞여있는 백혈구 등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직접 살균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호흡기의 자정능력은 면역력이 핵심이며, 미세먼지에서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기르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로 경직된 척추를 풀어주고, 가슴을 펴서 흉추와 흉곽을 바로잡아 폐에 압박을 덜어주는 기체조와 함께 면역력의 중심인 장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1) 심폐기능 강화 “가슴 & 척추펴기”  
이 운동은 가슴을 넓혀 심폐기능과 내분비선을 강화하고 경직된 척추를 바르게 세워주어, 폐의 압박을 줄여준다.

▲ 가슴&척추펴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무릎을 세우고 허리와 척추를 곧게 편다.
② 깍지 낀 손으로 무릎을 강하게 당기면서 숨을 들이마신다.
③ 호흡을 멈추고 고개를 뒤로하여 왼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당긴다. 호흡을 멈추고 무릎을 당길 때 가슴을 펴고 단전, 허리, 양 어깨에 지그시 힘을 준다.
④ 가슴과 양 어깨에 지그시 힘을 주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풀어주기를 3회 정도 반복한다.


(2) 폐에 기운 주는 “흉부 늘이기”
이는 흉부를 열어주고 폐의 공기를 순환하여,  기운을 운기해준다.

▲ 흉부 늘이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앉거나 선 자세에서 막대기 또는 수건을 잡고 팔을 올려준다.
② 허리와 가슴을 펴고 척추를 곧게 세우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한다.
③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팔을 내려주고, 다시 팔을 들어 흉부를 늘여주는 자세를 5회 반복한다.

(3) 면역력 강화 “아랫배 두드리기”
굳어있는 장을 풀어주어 장의 혈액순환을 돕고 복부 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높여준다. 

▲ 아랫배 두드리기 [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앉거나 선 자세에서 주먹을 가볍게 쥐고 아랫배 단전 부위를 골고루 두드려준다.
② 이때 어깨에 힘을 빼고 가볍게 두드려준다. 선 자세에서 할 경우 다리를 살짝 굽힌 기마자세를 취해주면 복부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③ 300~500회 정도 두드려주면 5분 정도 걸리는데, 두드리기를 마친 후 시계 방향으로 배를 손바닥으로 쓸어주면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