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자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을 매주 목요일마다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공연기획하는 회사에서 3년 정도 일을 했어요. 매일 새벽에 퇴근하는데 처음에는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하철 막차나 다음날 첫차를 타고 퇴근하면 공허하더라고요.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의구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중에 벤자민갭이어를 알게 되었죠.”

 

벤자민갭이어 2기 임수호 씨(27, 남)는 퇴사하고 방황하던 중 벤자민갭이어 1기 학생들의 성장스토리를 보고 자신도 인생의 방향을 찾고자 벤자민갭이어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 벤자민갭이어 2기 임수호 씨. <사진=임수호 제공>

 “제가 회사생활을 하느라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정말 많이 했어요. 지구시민운동연합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국학기공 대회에도 참여했어요. 지역 갭이어 청년들과 활동 자금을 마련하는 바자회도 열고 후원회도 열었죠. 단순히 후원만 받은 것이 아니라 물건을 기부 받고, 또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팔면서 활동 자금을 직접 모아서 더욱 뜻 깊었죠. 많은 분들이 저희들의 열정을 응원해주셔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확고한 꿈이나 비전을 찾지 못했던 그는 점점 불안해져갔다. 인생의 방향을 찾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속으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벤자민갭이어에 들어오고 6개월 정도 지났을 때까지도 확고한 꿈을 찾지 못했어요. 무언가 많이 하기는 했지만 명확한 목표는 없었어요. 아직까지도 방황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정말 하고자하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임수호 씨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씨는 홍익정신 나눔 바자회, 지구시민 봉사활동, 뉴질랜드 명상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 더 성장했다. <사진=임수호 제공>

나만이 아닌 나와 모두를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롭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어요.”

 

벤자민갭이어에서 한 다양한 활동들은 임 씨의 인생을 많이 바꾸었다. 자신이 그토록 찾고자했던 비전을 찾았고, 평소 무뚝뚝했던 자신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저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다른 사람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말을 걸지 않았죠. 그렇지만 갭이어를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성향이 많이 바뀌었어요. 먼저 다가가고 말도 걸면서 밝은 사람이 되었죠.”

 

임 씨는 스펙을 위한 경험이 아닌 진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보기 좋은 경험이 아닌 나를 당당하게 해주는 경험을 하라고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했다.

 

“눈이 좋은 경험이 아닌 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것을 통해 삶의 방향과 비전을 찾았고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아도 어떻게 가꿔가야 하는지를 잘 몰라요. 벤자민갭이어는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요. 머릿속에 상상하는 무언가를 현실로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임 씨는 오는 2월, 벤자민갭이어를 졸업하고 난 후 지역에서 부 매니저로 활약할 계획이다. 자신이 품은 비전을 더욱 더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임수호 씨는 벤자민갭이어를 통해 성장한 것을 3기로 입학하는 후배들에게도 경험시켜주고 싶다며 부 매니저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임수호 제공>

“1년 동안 벤자민갭이어를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그 성장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3기 후배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고자 지역에 부 매니저로 활동하겠다고 선택했어요. 3기로 들어오시는 청년들도 저처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