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설날 연휴인 오는 17일 정오부터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희정당 사진관’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2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 행사를 마련했다. 

박물관 측은 희정당 벽화를 그린 서화가이자 사진사였던 해강 김규진(1868~1933)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관 ‘천연당’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 앞 ‘희정당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즉석에서 인화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받게 된다. 
 

▲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7일에는 설 명절을 맞아 '희정당 사진관'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창덕궁 희정당 벽화’는 조선 시대 진경산수 화가들이 즐겨 그린 금강산을 196cm, 가로 883cm에 이르는 비단 화폭에 그려 희정당 벽면을 장식한 대형 벽화이다. 조선 시대 마지막 궁중벽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작품으로 오는 3월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매주 수요일 열리는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는 평일 중간 지점인 수요일에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와 국악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일상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주최하는 상설공연으로 2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이달의 공연팀은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으로 들려주는 청년 앙상블 공연팀 ‘우리소리 모색(摸索)’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2월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매달 우리 고유의 음악과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 박물관의 입장료와 설맞이 사진 촬영 행사, 상설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