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  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보기만해도 침이 넘어가는 따끈따끈한 감자전.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보기만해도 침이 넘어가는 따끈따끈한 감자전.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이번에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안주이자,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는 감자전을 들고 왔어요.

제주는 감자가 강원도 못지않게 유명하거든요. 슬슬 날씨도 추워지고 가을, 겨울에 캠핑하면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감자전을 호호 불어먹는 겨울에 막 먹다 보면 절로 달콤한 막걸리가 생각날지 몰라요. 조심하세요.

아니면 꼭 감자전과 막걸리를 함께 드셔보세요. 한 사람당 꼭 한 장씩 드세요. 싸움 안 나게

준비해줍서 (재료)

감자전 재료.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전 재료.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 부침가루, 꽃소금, 오일, 물

Tip. 덩이줄기의 싹이 돋는 부분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솔라닌(solanine, C45H73O15N)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에 독성이 있으므로 감자에 싹이 나거나 빛이 푸르게 변한 감자는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요리와는 별개지만 삶은 감자는 냉장고에 넣어 식히면 칼로리가 반으로 준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요리 순서

1. 주먹 크기의 감자 한 개를 박박 씻어 껍질 채 감자 깎는 칼로 잘라줍니다. 자르는 모양에 따라 식감이 아주 다양해요.

감자전 비건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감자전 비건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2. 부침가루 밥숟가락 2스푼, 소금 1티스푼, 물 80~100ml 넣어줍니다. 부침가루 물을 감자에 코팅해준다는 생각으로 하면 됩니다.

감자전 비건레시피2.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전 비건레시피2. 사진 백연지 기자.

3. 코팅 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중약불로 불을 켭니다.

4. 부침 물을 살짝 떨어뜨려서 달궈졌는지 확인해요.

감자전 비건레시피3.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전 비건레시피3. 사진 백연지 기자.

5. 감자를 넓게 펴준다는 마음으로 촘촘하게 펴줍니다. 남은 부침가루 물은 과감하게 버려줍니다.

감자전 비건레시피4.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전 비건레시피4. 사진 백연지 기자.

6. 가장자리 부분이 노릇하게 익는 게 보였을 때 혹은 하얗던 감자 색이 노란색으로 거의 다 변했을 때쯤 뒤집어 줍니다. 이때 뒤집개로 감자전을 누르지 않아요. 그게 포인트!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감자전 비건레시피 5. 사진 백연지 기자.
감자전 비건레시피 5. 사진 백연지 기자.

바삭바삭 감자전 완성. 취향껏 후추를 뿌려줍니다. 어때요? 참 쉽죠.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고 비건 식당에서 일하는 비건 지향 3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