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오창중학교 축제 목령제에서 나라사랑 태극기몹에 참여한 학생들이 반 친구, 담임선생님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 사진 김가령 기자.
지난 4일 열린 오창중학교 축제 목령제에서 나라사랑 태극기몹에 참여한 학생들이 반 친구, 담임선생님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 사진 김가령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중학교(교장 이주열)는 지난 4일 졸업식을 앞두고 학생회가 주최하는 전통축제인 목령제에서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활동으로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몹을 진행했다.

충북에서는 4번째, 청주시 중학교로는 첫 번째로 릴레이에 참여한 것이다.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는 손도장을 찍어 대형태극기를 완성하는 국기 퍼포먼스로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오창중학교 학생들이 태극기에 손도장과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사진 김가령 기자.
오창중학교 학생들이 태극기에 손도장과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사진 김가령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이 주최하고 충북국학원과 오창중학교가 주관한 특별활동에 학생자치임원진 15명이 진행자로 참여해 가로 6.77미터 세로4.4미터 대형태극기에 학생 492명, 교사 및 학부모 50여 명이 손도장을 하나하나 찍어 완성했다.

1학년 김소율 학생은 “손도장을 찍으니 우리나라가 광복이 되었을 때 태극기를 들고 뛰어다니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3학년 도선민 학생은 “직접 내 손을 태극기에 찍어 보니 마음이 웅장해졌다.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3학년 이주호 학생은 “우리나라 태극기를 모두가 함께 만들어보니 남다르다. 요즘 정치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우리나라가 평화로워졌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오창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까지 교육 3주체 모두가 참여했다. 사진 김가령 기자.
오창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까지 교육 3주체 모두가 참여했다. 사진 김가령 기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전미정 국어 교사는 “아이들의 손과 손들이 모여서 태극기를 완성한다는 게 굉장히 뜻깊은 행사”라며 “직접 손도장을 찍어보니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애국심이 차오르고 경건해졌다. 이 행사가 전국으로 퍼져나갔으면 한다”라고 했다.

사회과 유영길 사회과 교사는 “우리 학생이 평생을 살아가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깊게 갖게 되었을 것이라 희망을 가져본다”라며 “학생들 내면도 성숙해 나와 다른 사람을 같이 위하며 정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창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손도장 하나 하나로 완성한 대형 태극기. 사진 김가령 기자.
오창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손도장 하나 하나로 완성한 대형 태극기. 사진 김가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