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개방해 민간이 스스로 기술 교육과 체험, 연구개발 등을 할 수 기회를 제공해 관심을 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보유한 시설·장비를 국민에게 개방해 단기 기술교육과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공작소’ 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보유하고 있는 농업 분야 연구 기반을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의 연구 장비와 시설을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연중 개방한다.

직업능력개발, ‘꿈드림공작소’로 시작하세요

폴리텍대 항공캠퍼스 ‘전기설비제어’ 전기회로 구성 실습. 이미지 한국폴리텍대학.
폴리텍대 항공캠퍼스 ‘전기설비제어’ 전기회로 구성 실습. 이미지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이 국민의 공공직업능력개발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꿈드림공작소’ 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꿈드림공작소는 폴리텍대가 보유한 시설·장비를 국민에게 개방해 단기 기술교육과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폴리텍대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원리를 이해하고 기체와 엔진 모형을 조립해 보는 ‘우리는 어떻게 날 수 있을까’ △레이저커팅기를 활용한 ‘엘이디(LED) 조명 만들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공기정청기 제작’ 등 처음 기술을 접하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폴리텍대는 지난해 캠퍼스별로 3개씩 도입한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해 올해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 교육생들은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조치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이차전지 제조 공정(조립, 화성) △특수용접 △지게차 운전 등 전문기술 분야도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반복 훈련해 볼 수 있다.

더 많은 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국방전직교육원과 협력해 육군·공군 취업맞춤특기병이 기술 직무를 체험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올해 첫 일정으로 다음 달 28일 성남캠퍼스에서 청년 병사 60명을 대상 △반도체 공정 △자동차 장치 제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제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장년도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직업훈련 직종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반기별 체험 주간을 운영해 나간다.

꿈드림공작소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 체험학습에 드는 비용은 전액 무료다. 전국에 개설된 프로그램을 조회하고 참가 신청하려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신규 프로그램 개설 요청이나 시제품 제작 지원 신청도 이곳에서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시설·장비 민간에 개방 공동 활용키로

농촌진흥청은 국가연구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업 분야 연구 기반을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의 연구 장비와 시설을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연중 개방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개방하는 주요 연구시설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생명 슈퍼컴퓨팅 센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 표현체 연구 온실이다.

농진청 슈퍼컴퓨터 2호기. 이미지 농진청.
농진청 슈퍼컴퓨터 2호기. 이미지 농진청.

농생명 슈퍼컴퓨팅 센터는 개인용 컴퓨터 3천800대 성능의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으로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연구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석법 교육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원예작물 표현체 연구 온실은 첨단온실과 복합환경조절을 통해 식물의 표현형을 다양한 영상 정보로 수집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육종 모형을 개발하도록 특화된 최첨단 연구 온실이다. 

이와 함께 농생명 관련 분야 첨단 연구 장비인 성분분석이나 유전연구 장비, 현미경·영상 처리 장비 1천200여 점도 개방할 계획이다.

연구시설이나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보유기관의 해당 시설 또는 장비 관리 담당자에게 문의 후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문의와 신청은 연중 가능하고, 연구 장비는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