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연논리영어 손창연 대표가 학생들이 단어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의어 323개를 모아 《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을 출판하였다.

《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은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어 까다로운 영어 단어이자 중고등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우선 다의어(동형 이의어 포함) 323개를 최초로 그림과 함께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단순한 어휘 책이 아니라 영어 단어의 원리, 다의어 어휘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단어 각각에 그림과 함께 단어 뜻의 파생 원리를 설명한다.

예를 단어 outlet을 보자. outlet은 어원상 out(밖으로)+let(허락)으로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은 ‘배출구’나, ‘출구’다. 또 상품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매장’, 전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콘센트’, 소식을 밖으로 내보내 세상에 알리는 것이 ‘언론’이다. 각각 다른 뜻처럼 보이는 여러 뜻이 사실은 단어의 핵심 뜻에서 파생되어 맥락에 따라 우리말이 다를 뿐이다. 이렇게 맥락에 따라 이해하면 단어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이해되고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창연 지음 '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 표지. 이미지 손창연
손창연 지음 '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 표지. 이미지 손창연

 

대치동 손창연논리영어 대표이자 저자 손창연 씨는 “맹목적 단어 암기는 뇌를 학대하는 것이다”라며 “단어별로 수록된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감이추’, 즉 단어의 맥락을 생각하며 ‘감상하고 이해하고 추론하라’”고 제안했다. 단어 별 그림은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생과부 합격생 등 저자의 대치동 수강생들이 직접 그렸다.  

손창연 대표는 “영어단어와 뜻을 1:1 대응식으로 외우는 비효율적인 단어학습에 오래전부터 회의적이었다. 그래서 한 단어가 여러 뜻을 갖는 다의어의 원리를 치밀하게 살피면서 이 책을 기획하여 저술하였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손창연 대표는 2021년 어원편 시리즈 《한입 VOCA 수능어원편》, 《한입보카 수능어원편 플러스+》편을 펴냈다.

이에 앞서 이치에 맞지 않는 일본식 영문법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영어의 원리로써 문법을 알기 쉽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뼈에 사무치는 영어문법》, 《영문법 쏙쏙, 영어 쑥쑥》시리즈, 《영문법 제1조》 등 영문법 책을 다수 출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