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샤갈' 전,   Creative Director: Gianfranco Iannuzzi Music Supervision and Mix: Start-Rec Production: Culturespaces STUDIO® ©TMONET - Bunker des Lumières
빛의 벙커 '샤갈' 전, Creative Director: Gianfranco Iannuzzi Music Supervision and Mix: Start-Rec Production: Culturespaces STUDIO® ©TMONET - Bunker des Lumières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의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展이 3월 22일 개막했다.

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는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상상력 풍부한 작가의 작품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몰입형 예술로 재해석했다. 샤갈이 젊은 시절 매료되었던 예술의 중심지 파리, 전쟁을 피해 망명을 떠난 뉴욕 등 작가의 예술 세계에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에서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어느 한 화파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가 샤갈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삶, 사랑과 예술을 되돌아볼 수 있다. 또한 샤갈은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부터 가장 찬란한 순간까지 자신의 예술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빛의 벙커 '샤갈' 전, Creative Director: Gianfranco Iannuzzi Music Supervision and Mix: Start-Rec Production: Culturespaces STUDIO® ©TMONET - Bunker des Lumières
빛의 벙커 '샤갈' 전, Creative Director: Gianfranco Iannuzzi Music Supervision and Mix: Start-Rec Production: Culturespaces STUDIO® ©TMONET - Bunker des Lumières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은 1887 년 러시아 비텝스크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샤갈은 사랑, 경험과 추억, 고향과 같은 주제를 주로 다루며,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작품 속에 구현했다. 또한 작가는 20 세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부터 찬란한 순간까지를 자신의 예술을 통해 구현하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샤갈은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 콜라주까지 광범위한 예술 분야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했으며, 그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현재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전은 총 8개의 시퀀스로 구성하였다. 1. 파리, 모더니티의 수도 2. 비텝스크, 전통과 아방가르드 사이 3. 우화와 서커스 4. 암울한 시대 5. 뉴욕의 발견 6. 프랑스로의 귀환과 새로운 출발 7. 빛과 재료의 화법 8. 성경 메시지,  시퀀스마다 클래식·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트랙이 동반된다. 빛의 벙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샤갈의 작품들이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투사되어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뉴욕 링컨 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들같이, 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른 작가의 작품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시대의 흐름과 예술적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탐구하고,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 간 샤갈만의 특별한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아트 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샤갈이 작품에서 나타난 독특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의 마지막 시퀀스를 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처럼 연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마르크 샤갈의 손녀 벨라 마이어(Bella Meyer)는 “할아버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에 진실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빛의 벙커 '샤갈'전 포스터. 이미지 빛의 벙커
빛의 벙커 '샤갈'전 포스터. 이미지 빛의 벙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250만 명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이번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 또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접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빛의 벙커의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展은 2024년 3월 22일부터 2025년 2월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