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국학원, 국학운동시민연합,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세계국학원청년단 등의 4개단체는 최근 불거진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국민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이택휘), 국학운동시민연합(회장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공동대표 정성률), 세계국학원청년단(회장 김순중)의 4개 단체 대표와 회원 등 시민 100여명이 모여 지난 9월 6일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대 국민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 실시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진행해 온 국학원의 활동사항을 보고했다. 이택휘 국학원 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중국의 고대사 왜곡과 백두산 공정으로 중국은 지난 2004년 7월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 후 한·중 정부간에 구두 합의한 ‘역사 교과서에는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겼고 백두산과 고조선, 발해의 역사와 한강 이북의 땅마저 중국의 역사와 영토로 기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그들의 주장이 인면수심의 거짓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정부는 근시안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문화 및 경제 선진국의 면모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한국과 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정부에 “과거 3,000여 년 동안 중국과 일본의 침략과 간섭으로 왜곡·소실된 한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를 연구·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줄 것”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역사문제에 접근하여, 앞으로도 계속 발생 가능한 역사왜곡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 ‘한민족 정체성 찾기 1천만 서명운동’, ‘STOP! 중국여행’ 캠페인, 중국대사관 앞 ‘1인 시위’, <백두산과 고구려는 우리 것>이 새겨진 ‘삼족오 뱃지’달기, ‘동북공정 반대’ 차량스티커 붙이기 등의 5개항으로 이루어진 국민행동 실천계획을 제안했다.

위 4개 단체는 2003년, 2004년에도 중국의 고구려 문화유산 유네스코 등록에 반대하여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펼친 바 있으며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에 항의메일을 발송하는 네티즌 운동을 전개하여 중국의 단독등재 음모를 무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