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나이 든 사람들을 관찰하면 입꼬리가 내려가 무표정하거나 때로는 화난 것처럼 보이는 것을 주로 볼 수 있다.

얼굴이 밝고 젊어지려면 눈에서부터 입까지 중안면부라는 부위가 도톰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입꼬리를 당기는 근육은 강화되고,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는 근육은 이완되어야 한다.

입꼬리를 올리는 근육은 주로 웃을 때 많이 사용되는 반면 입꼬리를 내리는 근육은 평소 무표정일 때 많이 사용된다. 우리는 하루 종일 웃을 때보다 무표정한 시간이 많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입꼬리를 내리는 근육이 더 발달하고 올리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얼굴 노화가 나타난다.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는 “팔 운동을 열심히 하면 팔이 굵어지고 젊어지지만 한 달 동안 팔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팔에 근육이 빠지고 앙상하게 노화되는 것처럼 얼굴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뇌는 입 모양으로 젊은지 노화되었는지 슬픈지 기쁜지 인식하는 중요 기준으로 삼는다”라며 얼굴근육을 속에서부터 리프팅하는 동안얼굴 만들기 3분 운동을 소개했다.

도구는 빨대이다. 이 교수는 “빨대를 물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는 근육이 자극될 뿐만 아니라 강화되어 우리 뇌는 ‘내가 웃고 있다. 기분이 좋다’고 인식하면서 젊게 만드는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한다”고 했다.

방법은 빨대를 가로로 치아 안쪽 깊숙이 물어 주면 된다. 그리고 나서 광대쪽 근육을 위쪽으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당겨주면 된다. 하지만 평소 무표정한 경우가 많아 쉽지 않다.

동작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빨대를 앞으로 물고 위 아래로 5번, 좌우로 5번 움직이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빨대를 자주 물어서 입꼬리를 당긴 표정이 습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평소 무표정으로 세팅되었던 기본 표정이 웃는 얼굴로 재세팅되면서 얼굴이 젊어지게 된다. 빨대 물기를 한달 간 꾸준히 해보면 주변에서 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브레인트레이너 이 교수의 셀프힐링가이드 ‘동안얼굴 만들기 빨대운동’ 영상은 뇌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