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이른 시기 탈모를 고민하며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이른 시기 탈모를 고민하며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최근 어려 보이는 얼굴, 동안(童顏)만큼 남녀 모두의 주요 관심 사항은 탈모 예방이다. 실제 풍성한 모발은 젊음의 상징으로, 동안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부모와 조부모에게서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피하기 어렵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은 30대부터 힘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치료과 관리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일상에서 탈모 예방을 위해 관심 가져야 할 좋은 습관과 운동법은 무엇일까?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는 “탈모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두피의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까지 이어지는 탈모 유전자와 어렸을 때부터 심했던 지루성 피부염을 이겨내고 탈모를 겪지 않을 수 있었던 20년간 관리비법을 소했다.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는 자신이 20년 넘게 실천해 온 탈모예방 운동법을 소개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는 자신이 20년 넘게 실천해 온 탈모예방 운동법을 소개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탈모 원인별 대처

첫째, 유전적 탈모라면 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남자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 여자는 미녹시딜 탈모약이 효과적이다. 모두 미국 식약청(FDA)에서 허가받은 탈모치료제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각자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둘째,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한 상태, 즉 수승화강이 잘 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막에 풀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머리의 온도가 높아져 두피가 사막화되면 소중한 머리털도 얇아지고 약해지며 빠질 수밖에 없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원형 탈모의 원인이 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분비는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넷째,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한 식사와 검은깨, 검은콩, 호두와 같이 머리카락에 좋은 영양소의 섭취, 그리고 질 좋은 숙면은 머리카락을 더 튼튼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다섯째, 건강한 모발염색. 민감한 두피에는 염색이 탈모의 원인이 된다. 가급적 모발과 두피에 좋은 천연성분의 헤나 염색을 추천한다.

마지막, 두피의 혈액순환. 모발과 우리 몸은 혈액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를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매우 중요하다. 심장의 혈액이 두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목을 잘 풀어주는 것과 두피 마사지가 굉장히 효과적이다.

탈모예방 운동법 1: 머리로 올라가는 큰 혈관인 경동맥과 후두동맥을 자극하는 ‘목 스트레칭’

경동맥은 목 옆쪽과 측두근 쪽에 분포하고, 후두동맥은 뒤통수에 분포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면 머리쪽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경동맥을 자극하는 목 옆 쪽 스트레칭.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경동맥을 자극하는 목 옆 쪽 스트레칭.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1. 목 옆쪽 스트레칭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어깨는 고정하며 내쉬는 호흡에 오른쪽 귀가 오른쪽 어깨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늘려준다. 호흡을 들이마시며 고개를 바로 하고 반대쪽도 내쉬는 호흡에 왼쪽 귀가 왼쪽 어깨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늘려준다. 호흡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한다.

좀 더 깊은 자극을 주기 위해 오른손을 왼쪽 측두근에 올려주고 천천히 내쉬는 호흡에 팔에 무게를 실어 목을 스트레칭한다. 힘을 주어 당기는 것이 아니라 팔과 머리의 무게로 깊게 스트레칭한다. 반대쪽도 실시한다.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후두동맥을 자극하는 목 뒤쪽 스트레칭.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후두동맥을 자극하는 목 뒤쪽 스트레칭.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2. 목 뒤쪽 스트레칭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어깨는 고정하며 내쉬는 호흡에 뒷목의 힘을 천천히 빼며 턱을 최대한 하늘 방향으로 늘려준다. 호흡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시 한번 내쉬는 호흡으로 뒷목에 힘을 빼고 천천히 앞으로 숙인다.

이제 양손을 깍지끼고 두 엄지손가락을 세워 턱에 댄다. 호흡을 내쉬며 목에 힘을 빼고 두 손으로 머리를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올려준다. 턱을 최대한 하늘 방향으로 밀어준 상태에서 턱 끝을 좌우로 세 번씩 밀어준다.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깍지 낀 손을 뒤통수로 가져간다. 척추가 구부정하지 않게 바로 세운 상태에서 목에 힘을 빼며 머리와 팔의 무게로 천천히 뒷목을 스트레칭한다. 최대한 내려왔다면 후두동맥이 깊게 자극될 수 있도록 턱을 좌우로 세 번씩 늘려준다.

탈모예방 운동법 2: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셀프 마사지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두드리기. 광대뼈 위 - 정수리 - 이마 - 관자놀이 - 뒤통수 - 정수리- 관자놀이 순으로 3번 반복한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두드리기. 광대뼈 위 - 정수리 - 이마 - 관자놀이 - 뒤통수 - 정수리- 관자놀이 순으로 3번 반복한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1. 두드리기

먼저 손가락 끝 지문이 있는 쪽으로 광대뼈 위쪽에서 머리 위 정수리 쪽으로 올라가며 두드려주고, 정수리에서 이마 쪽으로 두드려준다. 다시 이마에서 양쪽 관자놀이, 관자놀이에서 두피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며 뒤통수까지 두드려준다. 뒤통수를 집중적으로 두드려주고 뒤통수에서 다시 정수리로 정수리에서 양쪽 관자놀이로 두드리며 내려온다. 순서대로 두 번 더 두드려준다.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두피마사지. 구레나룻 - 정수리 - 이마 - 관자놀이 - 뒤통수 - 정수리 - 구레나룻 순으로 마사지 한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두피마사지. 구레나룻 - 정수리 - 이마 - 관자놀이 - 뒤통수 - 정수리 - 구레나룻 순으로 마사지 한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2. 두피 마사지

다 두드렸다면 손가락 끝 지문이 있는 쪽을 활용해서 두피를 두개골에서 밀어내 분리시킨다는 느낌으로 꾹 눌러서 마사지한다.

먼저, 구레나룻 쪽부터 측두근을 따라 정수리 쪽으로 올라가며 마사지한다. 정수리에서 이마, 이마에서 양쪽 관자놀이, 관자놀이에서 두피 경계를 따라 내려가며 뒤통수, 뒤통수에서 다시 정수리, 정수리 쪽에서 측두근을 따라 처음 시작했던 구레나룻 윗부분까지 마사지한다.

브레인트레이너 이재호 교수의 ‘탈모예방 운동’ 영상은 뇌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